韓배우 첫 ‘시카고’ 주연 맡은 아이비 8월 17일부터 브로드웨이 무대에 “강인한 록시처럼 꿈-용기 주고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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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우물을 오래 팠더니 엄청난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대한민국 뮤지컬 배우를 대표하게 돼 영광스럽지만 책임감과 부담도 느낍니다.”
배우 아이비(44·사진)가 세계적인 뮤지컬 ‘시카고’의 ‘록시 하트’ 역으로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 무대에 선다. 한국 배우가 브로드웨이에서 ‘시카고’ 주연을 맡은 건 처음이다.
아이비는 23일 서울 중구 충무아트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어깨가 무겁고 무대를 상상하면 숨이 막힐 때도 있다”면서도 “영어를 못해도, 나이가 많아도, 스타가 아니어도 기회가 온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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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비는 “4, 5년 전에도 오디션 제안을 받았지만 영어를 못해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고 생각해 한 귀로 흘렸다”고 한다. 그러다 지난해 다시 제안을 받았고, 세 차례 영상 오디션 끝에 배역을 따냈다.
“1차 오디션에서 발음에 대한 지적을 많이 받았어요. 그 부분을 집중 연습해서 2차 오디션을 본 뒤 악센트에 대한 피드백을 받았고, 3차에선 다시 그 부분을 열심히 수정했습니다. 완벽함보다는 발전하는 모습을 좋게 봐주신 것 같아요.”
아이비는 “록시는 감옥에서도 다시 스타가 되길 꿈꾸며 위기를 헤쳐 나가는 영리한 사람”이라며 “저 스스로 강인하고 긍정적인 면이 록시와 많이 닮았다고 생각한다. 많은 분들에게 꿈과 용기를 드리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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