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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합격선 턱밑에 ‘삼전닉스’ 계약학과

입력 | 2026-06-22 04:30:00

작년 정시 서울대 자연계보다 높아
반도체 호황에 최상위권 더 몰릴듯



[서울=뉴시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취업이 보장되는 반도체 계약학과의 정시 합격선이 서울대 자연계열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 자연계열 합격 점수는 지방 의대보다 낮아진 데 이어 주요 사립대 반도체 계약학과에도 역전됐다.

21일 종로학원이 2026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합격 점수(대학수학능력시험 국어 수학 탐구영역 백분위 평균, 최종 등록자 70% 컷)를 분석한 결과 고려대·연세대·한양대·성균관대·서강대의 반도체 계약학과는 평균 96.2점으로 집계됐다. 서울대 자연계열 합격 점수(95.8점)를 근소하게 앞선 것이다.

대학별로는 한양대 반도체공학과가 98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고려대(97점), 성균관대(96점), 서강대·연세대(각 95점) 순이었다. 계약 기업별로는 SK하이닉스와 연계된 고려대·한양대·서강대 3개 학과의 평균 합격선이 96.7점, 삼성전자 계약학과인 연세대·성균관대가 평균 95.5점이었다.

일부 계약학과의 합격 점수는 자연계 최상위권 학생들이 선호하는 의대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았다. 2026학년도 지방권 의대의 정시 합격 점수는 평균 97.2점으로 한양대 반도체공학과보다 0.8점 낮았다. 경인권 의대와 서울권 의대의 합격 점수는 각각 99.0점, 98.8점이었다.

최근 반도체 산업 호황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급여 수준이 더 높아진 만큼 2027학년도 반도체 계약학과의 합격선이 더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사립대 반도체 계약학과와 서울대 공대에 동시에 합격한다면 반도체 계약학과를 선택하는 수험생이 적지 않을 것”이라며 “과거엔 최상위권 수험생이 의대와 서울대 공대 중 고민했다면 이제는 반도체 계약학과로 선택지가 넓어졌다”고 말했다.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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