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꿈이 있어 15년만에 日에 와 日프로팀 훈련 보며 나태해짐 느껴”
18일 일본 도쿄 분쿄구 도쿄돔에서 만난 이승엽 요미우리 코치. 그는 “일본의 훈련량이 한국의 2배 이상은 된다”며 “15년 만에 일본에 온 뒤 제가 나태해졌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고 했다. 도쿄=황인찬 특파원 h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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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선수들은 팀 훈련 외에도 개인 훈련을 정말 많이 한다. 제가 15년 만에 일본에 다시 왔는데 그동안 나태해졌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
일본 프로야구의 최고 인기팀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이승엽 코치(50)는 18일 동아일보 인터뷰에서 ‘피나는 연습’이 세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일본 야구의 비결이라고 강조했다. 18일 도쿄 분쿄구의 요미우리 안방구장인 도쿄돔에서 만난 그는 “한국의 일부 팬은 훈련을 많이 하면 ‘꼰대 야구’라고 비판하는데 프로 선수는 야구에 100% 전념해야 한다”며 “그것이 가족, 팬, 소속팀을 위한 길”이라고 말했다.
현재 일본은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세계랭킹 1위다. 올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선 한국이 일본에 6-8로 졌다. 이 코치는 일본 야구에 대해 “슈퍼 플레이가 아닌 아주 기본적인 플레이를 잘한다”면서 “비록 화려함은 떨어지지만 어릴 때부터 다져온 철저한 기본기, 실수를 줄이려는 노력, 야구를 대하는 진지한 태도가 야구 선진국을 유지하는 비결”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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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아베 전 감독과 나눈 대화를 지금 다 말할 수 없지만 그가 자신에게 “젊은 선수들을 잘 부탁한다”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최근 요미우리는 하시가미 히데키(橋上秀樹·61) 수석 타격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았고 팀 또한 센트럴리그 1위에 오르며 순항하고 있다.
한국 야구대표팀이 올해 WBC에서 8강에 오르는 과정에서 투수력 약화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컸다. 이 코치는 “한국 선수들은 ‘공 속도가 빠르면 높은 순위로 (프로 팀에) 지명되겠지’라는 착각을 좀 하는 것 같다”면서 “제구력을 위주로 하면서 힘이 붙은 후 스피드를 올리는 것, 기본기를 다진 뒤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순서가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한국 프로팀 복귀 의사를 묻자 “아직 꿈이 있다. 야구를 워낙 좋아하고 야구에 대한 열정도 여전히 크다. 그렇기에 또 일본까지 오게 된 것”이라며 “기회가 된다면 다시 도전을 해보고 싶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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