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G7’ 순방 브리핑서 첫 언급 선관위 외부감시 등 근본 개혁 강조 국힘 정점식 “개헌보다 특검이 시급” 李 “트럼프가 美군함 10척 건조 문의 지지율 폭락, 엄중히 받아들여야”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유럽·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순방 결과를 직접 설명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G7 정상회의 도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군함 10척을 빠르게 건조해 줄 수 있겠느냐”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선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혁을 위한 원포인트 개헌 필요성을 언급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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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19일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여야 간에 의견이 일치된다면 ‘원포인트’ 개헌이라도 해야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헌법상 독립기구인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근본적으로 개혁하기 위한 개헌 필요성을 직접 강조하고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유럽·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순방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한 뒤 “근본적인 개혁이 필요한 건 확실하다. 이런 상태로 갈 수는 없다”며 “필요하다면 대통령이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이 선관위 개혁을 위한 ‘원포인트 개헌’ 필요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헌법재판소가 감사원의 선관위 직무감사를 위헌으로 판결한 만큼 외부 감시를 위해선 개헌이 필요하다는 것. 하지만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는 “일리 있는 의견”이라면서도 “당장 시급한 것은 개헌보다 특검”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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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G7 정상회의 기간 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나눈 대화를 소개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군함 10척을 빠르게 건조해 줄 수 있겠냐는 의사를 저한테 물어봤고, 당연히 가능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해 드렸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문제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야 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고 이 대통령은 전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도 핵무기를 현실적으로 보유하기 전 단계에서 뭔가 가능한 조치를 했어야 했는데 못 해서 아쉽다”고 했고, 이에 이 대통령은 “지금은 다른 나라를 대하는 방식으로 북핵 문제를 접근하면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렸다”고 설명했다.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