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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종전 문턱, 첫째도 둘째도 물가…가용수단 총동원”

입력 | 2026-06-19 16:46:00

(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6.19/뉴스1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중동 전쟁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 소식을 거론하며 “지금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는 첫째도 물가, 둘째도 물가”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중동 전쟁 여파로 인한 고유가와 고물가, 환율 변동성을 지적하며 물가 안정을 위한 총력 대응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제38차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중동전쟁의 마침표를 찍기 위한 양해각서가 공식 체결되면서 100일 넘게 이어진 전쟁이 종전의 문턱에 들어섰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의 온전한 개통과 에너지 공급망의 완전한 정상화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이라며 “‘끝이다’가 아니라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자세로 민생경제 회복과 산업경제의 미비점을 보완하는 데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생경제와 물가 안정 대응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지금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는 첫째도 물가, 둘째도 물가”라며 “석유 최고가격제와 선제적 대응으로 상승폭을 상당 부분 관리했지만 여전히 살펴볼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국제 유가 불안이 확실히 진정될 때까지 석유류 가격 정상화와 소비자 부담 완화 대책을 지속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계란과 채소, 과일, 육류 등 핵심 품목의 가격과 수급 안정에도 기존 틀을 뛰어넘는 특단의 방안을 발굴해야 한다”며 “고비를 넘겼다고 생각될 때야말로 더 과감하고 정밀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불길이 잡혔다고 물을 아끼려다 더 큰 곤경에 처할 수 있다”며 “청와대와 정부가 물가 안정과 민생 회복에 사활을 걸 각오로 가용 수단을 총동원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서는 “다시는 이과 같은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철저한 진상 조사와 함께 기존 선거관리 체제를 해체 수준으로 개혁하기 위한 전면적인 법 개정을 서둘러야 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도저히 일어날 수 없는 참정권 침해 사태가 벌어졌다. 많은 국민이 분노하고 계신다“며 “저도 안타깝기도 하면서 한편으로 황당하기까지 하다. 대통령조차 전혀 손을 쓸 수 없는 현실적 한계 때문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거의 없지만 제도 개혁을 넘어서서 필요하다면 헌법 개정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사태는 주권자가 위임한 권한으로 조직의 이익을 추구하고, 정작 주어진 책임은 방기했던 선관위의 총체적 무능과 나태, 도덕적 해이로 벌어진 일”이라고 덧붙였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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