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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출장에 배우자·민주당 동행…선관위, 누구 위한 기관인가”

입력 | 2026-06-19 08:48:00

국힘, 노태악 배우자 출장 동행 등 비판
“감사원·수사기관이 예산 적정성 확인하라”




최수진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논평하고 있다. 2025.9.19 ⓒ 뉴스1

국민의힘이 19일 노태악 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의 배우자 해외 출장 동행 등을 지적하며 “선관위는 누구를 위한 기관이냐”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최수진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노 전 위원장의 세 차례에 걸친 배우자 동반 해외출장 사실을 언급하며 “고환율·고물가·고유가로 고통받는 국민들이 이를 납득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했다.

이어 “더 심각한 문제는 투명성을 저버린 선관위의 태도”라며 “선관위 내부 출장 계획서에는 ‘부부 동반’ 사실이 기재되어 있었지만, 국민에게 공개된 사후 보고서에는 해당 내용이 빠졌다”고 했다.

선관위와 더불어민주당 직원의 동행 출장도 비판했다. 그는 “선관위 직원들은 2023년 일본과 캄보디아로 해외 출장을 가면서 민주당 관계자들과 동행했다”며 “두 번의 출장에 2000만 원이 넘는 세금을 펑펑 썼다”고 했다.

최 원내대변인은 “국민의힘은 감사원과 수사기관이 이번 사안의 경위와 예산 집행의 적정성을 철저히 확인할 것을 촉구한다”며 “선관위가 진정으로 국민 신뢰를 회복하려 한다면 변명이 아니라 진상 규명과 책임 있는 조치로 답하라”고 했다.

앞서 전날 민주당 양부남 의원이 선관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노 전 위원장은 재임 기간 중 3차례에 걸쳐 해외 출장에 아내를 데려간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된 출장 비용의 합계만 1억6247만 원이다.

먼저 노 전 위원장은 지난해 11월 8박 10일 동안 덴마크 코펜하겐과 스웨덴 스톡홀름 출장을 아내와 함께 다녀왔다. 당시 출장 비용으로는 9053만 원이 지출됐다. 비즈니스석 항공권 2명 분, 숙박비 등도 배우자를 포함 인원으로 집행됐다.

또 2024년 11월 7박 9일 일정으로 독일과 에스토니아를 방문하는 출장에도 배우자와 동행했다. 해당 출장에는 항공료, 철도 운임, 체재비, 준비금 등 총 7194만 원이 쓰인 것으로 전해졌다. 2022년 12월 2∼10일 호주와 뉴질랜드 출장에도 배우자가 동반했다. 이 출장의 비용은 확인되지 않았다.

선관위는 노 전 위원장의 해외 출장에 배우자가 동행했다는 내용을 외부에 공개하는 사후 보고서에는 기재하지 않았다. 해당 보고서에는 출장 인원이 노 전 위원장과 직원 등 4명으로 적혀 있었다. 선관위 측은 ‘배우자가 공무원이 아니기 때문에 출장 보고서에 기재하지 않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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