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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증상 절대 그냥 넘기지 마세요”…뇌혈관 터지기 직전 몸에서 보내는 경고

입력 | 2026-06-19 07:55:00

유튜브 채널 ‘책과삶’ 영상 캡처


어느 날 갑자기 정상적인 삶을 송두리째 앗아가는 뇌졸중은 많은 이들에게 공포의 대상이다. 다른 장기와 달리 뇌는 한 번 망가지면 회복되더라도 온전한 정상인으로 돌아가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뇌졸중이 갑작스러운 재난처럼 찾아오는 듯해도, 사실은 수년에서 수십 년에 걸쳐 몸속에서 준비된 합병증이라고 지적한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신경과 이승훈 교수는 18알 109만 구독자 유튜브 채널 ‘책과삶’에 출연, 뇌졸중을 예방하기 쉬운 질환 중 하나로 꼽았다. 희귀한 경우를 제외하면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흡연, 음주, 비만, 심방세동 같은 위험 요인이 동맥경화나 심장 이상을 거쳐 뇌졸중으로 이어지는 단계가 명확하기 때문이다.

이 교수는 이를 권총에 비유하며, 위험 요인으로 인해 동맥경화가 진행되는 수년간의 과정이 ‘장전’이라면 스트레스나 과로 등으로 혈관이 터지거나 막히는 당일의 사건은 ‘방화쇠’에 불과하다고 설명한다. 따라서 장전되는 중간 단계에서 위험 요인을 차단하면 발병을 막을 수 있다는 뜻이다.

효과적인 예방을 위해서는 자각 증상이 없는 초기 단계부터 정기적인 검진으로 몸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 가정에서 수시로 혈압을 측정하고, 연 1회 당화혈색소 및 콜레스테롤 검사를 받는 것이 기본이다. 40대 이후에는 경동맥 초음파나 뇌 MRA 검사를 통해 동맥경화 진행 여부나 뇌동맥류 같은 위험 요소를 미리 발견해 대처하는 것이 안전하다. 만약 고혈압이나 당뇨 진단을 받더라도 생활 습관 교정과 적절한 약물치료로 수치를 정상화한다면 뇌졸중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다.

이미 증상이 나타난 응급 상황에서는 시간이 곧 생명이다. 한쪽 얼굴이나 팔다리에 마비가 오고 말이 어눌해지는 증상, 혹은 생전 처음 겪는 극심한 두통이나 어지럼증이 발생하면 즉시 119를 통해 병원으로 이동해야 한다. 정맥 내 혈전 용해제 투여는 4시간 반, 동맥 내 혈전 제거술은 6시간이라는 골든타임이 존재한다. 최근 의료 기술의 발전으로 골든타임 내에 병원에 도착할 경우 치료 성공률이 80%를 상회하므로, 의심 징후가 보인다면 지체 없이 대처해야 뇌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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