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soccer 레딧 갈무리
16일(현지시간)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멕시코시티에 사는 2살 오리 ‘멀린(Merlin)’은 최근 멕시코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뒤뚱뒤뚱 걸어 다니는 모습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멀린은 길거리에서 생수를 판매하는 주인 곁을 계속 따라다니는 모습도 포착됐다. SNS에서 관련 영상은 수백만회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경기장에서 멀린을 보고 싶다”, “이미 국가적 보물이다”, “이번 월드컵 최고의 장면”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멀린은 이번 월드컵의 ‘비공식 마스코트’라는 별칭까지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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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축구대표팀의 유니폼을 입고 거리를 활보하는 ‘반려 오리’ 영상이 화제다. (영상=@r/soccer 레딧 갈무리)
고메스는 “우리는 멀린을 집에 혼자 두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항상 우리와 함께 있기를 바란다. 그는 우리의 아기니까요”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의 막내이자, 내 모든 재산의 유일한 상속자이며, 이제는 우리의 우상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번 월드컵 개막과 함께 더 큰 인기를 얻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고 한다.
월드컵 역사상 유명한 동물은 ‘피클스’라는 반려견이다. 1966년 영국 런던을 산책하던 피클스는 한 야산에서 신문지에 싸인 월드컵 트로피를 발견했다. 해당 트로피는 일주일 전 도난당했던 트로피였다. 이 사건은 월드컵 개막을 약 4개월 앞둔 시점에 발생했다.
하지만 피클스의 활약 덕분에 그해 여름 영국이 사상 첫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을 때 트로피를 받을 수 있었다. 피클스는 이 사건으로 단숨에 영국의 국민 영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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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