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2기 미국 행정부의 첫 주한 미국대사로 지명된 미셸 박 스틸(한국명 박은주) 전 연방 하원의원. 사진출처 미셸 스틸 페이스북
외교가에서는 스틸 지명자가 이르면 미국 독립기념일 전후인 7월 초 부임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미측이 아직 구체적 일정을 한국 정부에 통보하지는 않았지만, 상원 인준이라는 최종 관문을 넘은 만큼 통상 수주 내 부임 절차가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최근 주한 미국대사 사례와 비교하면 스틸 지명자의 인준 속도는 빠른 편이다. 버락 오바마 민주당 행정부가 지명한 마크 리퍼트 전 대사는 2014년 5월 지명된 뒤 같은 해 9월 상원 인준을 받았다. 지명부터 인준까지 약 140일이 걸렸고, 10월 말 한국에 도착한 뒤 11월 신임장을 제정했다. 조 바이든 민주당 행정부가 지명한 필립 골드버그 전 대사는 2022년 2월 공식 지명됐고, 5월 상원 인준을 받았다. 지명부터 인준까지 약 80일이 걸렸고, 인준 뒤 한국 도착까지는 약 두 달이 소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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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 지명자의 인준 절차가 비교적 빠르게 마무리된 데에는 주한 미국대사직 공석 장기화와 한미 관세·투자 협상, 방위비, 대북정책 조율 등 양국 현안이 쌓여 있는 상황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주한 미국대사는 지난해 1월 트럼프 2기 출범 뒤 현재까지 약 1년 5개월 공석이다. 스틸 지명자가 정식 부임하면 성 김 전 대사에 이어 두 번째 한국계 주한 미국대사가 된다.
이윤태 기자 oldspor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