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불구속 입건…개혁신당 “탈당 상태”
6·3 지방선거에 개혁신당 소속으로 부산시장에 출마했던 정이한 전 후보가 선거 유세 도중 ‘음료 테러’를 당한 뒤 목 보호대를 착용하고 선거 운동에 복귀한 모습. 2026.4.29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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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에 개혁신당 소속으로 부산시장에 출마했던 정이한 전 후보가 선거 유세 도중 ‘음료 테러’를 당했다는 사건에 대해 경찰이 자작극 가능성을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부산 금정경찰서는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정 전 후보를 불구속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정 전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지난 4월 27일 오전 8시 5분경 정 전 후보가 부산 금정구 세정타워 인근에서 선거 운동을 하던 중 지나가던 차량 운전자가 던진 음료수에 맞아 넘어져 뇌진탕과 경추 손상 등의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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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전 후보는 사건 발생 사흘 뒤 금정경찰서를 찾아 이 남성을 직접 만나고, 선처를 요청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경찰은 이 남성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긴급 체포 요건을 갖추지 않았다며 기각했다.
이후 경찰은 사건 전반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지방선거 다음날인 4일 정 전 후보 캠프로 사용됐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자작극 의혹이 불거지자 경찰은 정 전 후보를 입건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경찰은 구체적인 수사 내용은 알려줄 수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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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 중앙당은 이날 “정 전 후보에 대한 내용을 접한 직후 수사 절차에 한 치의 의혹도 남지 않도록 당 차원에서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 역시 이번 사안의 피해 당사자로서, 진상 규명이 당의 명예와 직결된다는 점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확인 결과 정 전 후보는 이미 온라인 시스템을 통해 탈당한 상태”라며 “수사기관을 통해 확실하게 사실관계가 파악되면 중앙당에서도 필요한 민형사상의 조치를 추가 단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