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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 연구팀, 150년 산삼 배양근 대량생산 성공

입력 | 2026-06-17 04:30:00

노지 재배 방식보다 생산량 6배↑




충북대 연구팀이 수령 150년의 산삼을 활용해 배양근을 대량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충북대 원예과학과 박소영 교수 연구팀은 16일 오전 제천시 한방천연물센터 조직배양 상용화 시설에서 수령 150년 산삼 유래 배양근의 대량 생산 현장을 공개했다. 연구팀은 2022년 한국전통심마니협회로부터 제공받은 분석용 시료 50g을 복제해 3년 여에 걸친 연구 끝에 배양근 대량 생산기술을 확립한 뒤 10t 규모의 바이오리액터 기기에서 산삼 배양근을 대량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 기술은 45∼50일의 배양 주기로 연간 최대 7회 생산이 가능하다. 또 바이오리액터 1기당 평균 1t의 배양근을 생산할 수 있다. 이는 기존 노지 재배 방식으로 6년간 1ha에서 생산되는 양(6.25t)과 비슷한 수준으로, 단위 시간당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였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생산된 산삼배양근은 주요 기능성 성분인 진세노사이드 함량도 기존 홍삼보다 2∼3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 일반 인삼에서 거의 발견되지 않는 진세노사이드 F1, 노토진세노사이드 1·2 및 산삼 특이 성분으로 알려진 Mc 진세노사이드도 검출됐다. 연구팀은 이번 성과가 전통적인 재배 방식에 의존한 약용식물 생산 체계에 혁신적인 전환점을 제시한 사례로 평가받는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이번 연구는 산삼의 유전적 특성과 기능성 성분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산업적으로 안정적인 대량생산 체계를 구축한 세계 최초 사례”라며 “기능성 식품과 의약 소재, 화장품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고부가가치 바이오소재 생산 기반으로 발전시켜 글로벌 세포 농업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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