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026.05.26 [알링턴=AP/뉴시스]
NYT의 백악관 담당인 매기 해버먼 기자와 조너선 스완 기자는 2023년 봄부터 올해 봄까지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캠프 및 2기 행정부의 주요 인사와 1000건이 넘는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그 기간 중 벌어진 각종 사건을 생생히 다룬 이 책을 출간하기로 했다. NYT가 공개한 발췌문에는 이란 전쟁, 억만장자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의 문건 공개 등을 둘러싼 백악관 상황실 회의 내용이 상세히 담겼다.
이란에 적대적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올 2월 7일 미국 워싱턴 백악관 내 상황실을 찾아 ‘이란의 신정일치 정권 교체가 가능하다’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란을 공격하자고 설득했다. 하지만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네타냐후 총리의 발언을 “헛소리(bullshit)”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고 이 책은 전했다. 또한 엡스타인 문건의 공개 방식, 트럼프 대통령과 엡스타인의 연루 의혹을 둘러싼 백악관 참모진 간 갈등도 상당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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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상황실은 법으로 외부 녹음 장치 반입이 금지돼 있다. 만약 녹음 파일이 유출됐다면 보안 위반 사건이 발생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1974년 ‘워터게이트’ 사건을 특종 보도했던 전설적 언론인 밥 우드워드 전 워싱턴포스트(WP) 편집인 또한 회의 참석자들의 기억을 토대로 재구성한 대화 내용을 상세히 담는 여러 저서들을 출간했다. 이를 감안할 때 이 책 또한 ‘현대 논픽션 저널리즘에서 널리 사용되는 방식’을 따랐다고 볼 수 있다고 액시오스는 진단했다.
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