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러더퍼드의 메도랜즈 뉴저지 트랜짓(NJT)역에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C조 브라질과 모로코의 경기를 관람하려는 팬들이 도착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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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북중미 월드컵의 열기가 미국 월가 대형 은행들의 근무 방식까지 바꾸고 있다. 재택근무에 강경한 태도를 보여온 골드만삭스와 JP모건체이스도 교통 대란을 우려해 경기 당일 원격근무를 한시적으로 허용했다.
1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와 JP모건은 월드컵 개최 도시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이 경기 당일 승인을 받아 재택근무를 할 수 있도록 출근 규정을 완화했다.
뉴욕과 뉴저지 일대에 대규모 관람객이 몰리면서 교통 혼잡과 출퇴근 불편이 커질 것에 대비한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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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 5일 출근 외치던 월가도 월드컵엔 ‘예외’
이번 조치가 주목받는 것은 두 은행 모두 월가에서 재택근무에 가장 부정적인 기업으로 꼽혀왔기 때문이다.
골드만삭스는 2021년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도입된 원격근무를 가장 먼저 종료한 주요 은행 가운데 하나다.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는 과거 재택근무를 일시적인 ‘일탈적 현상’으로 평가하기도 했다.
JP모건 역시 지난해 대부분의 직원에게 주 5일 사무실 출근을 지시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CEO도 사내 타운홀 미팅에서 거친 표현까지 사용하며 재택근무 정책을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그러나 월드컵 기간만큼은 예외를 인정했다. FT가 확인한 사내 공지에 따르면 JP모건의 한시적 원격근무 방침은 미국뿐 아니라 캐나다와 멕시코의 모든 직원에게도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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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는 이번 조치가 대형 금융회사들이 사무실 복귀 정책을 강화하고 있음에도 원격근무가 교통 혼잡과 대규모 행사에 따른 업무 차질을 관리하는 비상 수단으로 여전히 활용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뉴욕에서는 경기 당일 킥오프 4시간 전부터 뉴욕 펜실베이니아역과 메트라이프 스타디움 인근 세코커스 환승역을 잇는 열차 이용이 월드컵 입장권 소지자로 제한될 예정이다.
● 한국도 거리응원 인파 대비
한국도 거리응원에 대비해 안전관리를 강화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12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표팀 거리응원 행사에 맞춰 서울시와 종로구, 경찰·소방 등 관계기관과 합동 안전관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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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무더위에 따른 온열질환에 대비해 행사장에 휴식 공간과 식수를 마련하고, 환자가 발생할 경우 즉시 조치할 수 있도록 현장 의료 대응체계를 운영했다. 행안부는 오는 19일과 25일 예정된 거리응원 행사에서도 관계기관과 합동 안전관리에 나설 계획이다.
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