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래 “선거중 당권투쟁 지적 많았다” 전대前 평가 목표…책임론 공방 예고 정청래 “강릉 첫 민주당 시장” 성과 과시
정청래 당 대표가 15일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발언하고 있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15일 정 대표는 최고위에서 “이번에 강원도에서 크게 승리했는데 매우 놀라운 사실은 강릉에서 최초로 민주당 시장이 나온 것도 굉장히 의미가 크다”며 “휴전선 접경 지역인 화천·인제·양구·고성·양양 등에서 민주당 후보가 승리했다는 것, 그리고 강원도에서 18개 기초단체장 중에서 11대 7로 민주당이 승리한 것은 한반도 평화 정착에 대한 강원도민들의 응답이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민주당은 강원도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대승한 2018년 지방선거와 같은 성적을 거뒀다. 당시 민주당 11곳,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5곳, 무소속 2곳에서 승리했는데 이번에도 11곳에서 승리한 것. 국민의힘이 대승한 2022년에는 국민의힘 14곳, 민주당 4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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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친청계 박규환 최고위원은 “집권여당 민주당의 열정이 우리 진영이 아니라 국민 전체를 향해야 한다. 대의에 대한 열정이 아니라 사익이 앞서면 곤란하다”며 “결과는 나 몰라라 하며 대결과 배제, 편 가르기에 몰두하는 일도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정 대표를 향한 친명계의 공세를 지적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정 대표는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 X 글에 대한 이야기에 손으로 ‘X표’를 그리며 농담조로 “말 하지마”라고 말했다. 거취에 대한 질문에는 “궁금하세요?”라고만 했다.
전당대회 일정 밝히는 사무총장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이 휴일인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무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8월 당대표 선출 등 전당대회 일정을 설명하고 있다. 2026.06.14 이훈구 기자 ufo@donga.com
조 총장은 선거 평가를 공개하는 시점에 대해 “가능하면 전당대회 전에 하는 것을 목표로 하려고 한다”며 “왜냐하면 전당대회에서 지방선거에 대해서 냉정하게 평가를 하고 관련된 결의를 만들어내는 게 필요하지 않느냐”라고 했다. 전당대회 전에 평가 결과가 나오면 내용을 고리로 계파 간 책임론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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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친명계 김남희 의원은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 “일부 당 관계자들의 발언이 대통령과 좀 척을 지거나 각을 세우는 것은 심각한 상황이 아닌가”라고 했다. 정 대표의 “국민은 영원하고 정권은 짧다”는 발언 등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총리와 가까운 채현일 의원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당 지도부 일각에서는 정부에 화살을 돌리고, 급기야 내각 총사퇴까지 운운하고 있다. 집권 여당답지 않은 무책임의 극치이자 선을 넘는 행태”라고 말했다. 전날 박 최고위원이 당 지도부의 선거 책임론을 두고 “정부와 여당은 한 몸이다. 그렇다면 당 대표 사퇴만이 아니라 내각 총사퇴까지 해야 할 일 아닌가”라고 말한 것을 비판한 것.
그러면서 채 의원은 “당·정·청의 불협화음을 낳는 불안한 ‘마이웨이 리더십’이 아니라, 당·정·청이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며 대통령의 빈틈을 완벽히 채워줄 ‘원팀 리더십’이 전면에 나서야 한다”며 사실상 정 대표 연임 도전을 공개 반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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