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026.06.05 [워싱턴=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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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네이로부터 미국과의 전쟁을 끝내기 위한 양해각서(MOU)에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란이 최고지도자를 거론하며 종전합의안 승인 사실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란과의 종전을 위한 합의안 서명이 이르면 주말에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1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전국에 생중계된 TV 연설에서 미국과의 합의가 최종 단계에 들어갔고 최고지도자와 국가안보회의를 포함한 이란 최고 지도부의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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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그치 외무 장관은 또 이날 X(옛 트위터)를 통해 “그 어느 때보다 ‘이슬라마바드 MOU’에 가까워졌다”며 “우리의 책임 있고 투명한 접근 방식에 발맞춰 모든 세부 사항은 적당한 때가 되면 대중에게 공개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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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과의 논의가 이란 최고지도부에도 보고돼 승인받은 사실에 근거해 오늘 밤 예정됐던 이란 공습과 폭격을 취소했다”고 전했다. 이후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쟁을 종식할 훌륭한 합의(great settlement)가 수일 내 최종 타결될 수 있다”고 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양국 종전의 핵심 사안이었던 이란의 핵무기 개발과 관련해 트럼프 행정부 고위 당국자는 언론 브리핑에서 “이번 MOU 서명은 이란 핵 프로그램의 해체로 이어진다”며 “핵 프로그램 해체(dismantling), 핵시설 해체(decommissioning)에 대한 (이란의) 약속(commitment)이 있다”고 했다.
또 양측이 종전 MOU에 서명하면 농축 핵 물질을 어떻게 파괴하고 반출할 것인지를 논의하기 위해 60일 동안 기술적 협상(technical negotiation)이 뒤따를 것이라고 당국자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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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