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동 ‘신라면 분식’ 매장 1층. 황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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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후 서울 성동구 성수동 ‘신라면 분식’. 신라면을 상징하는 붉은색으로 꾸며진 공간 안은 라면과 각종 굿즈를 구경하려는 방문객들로 북적였다. 오는 16일 정식 개장하는 이곳은 단순한 판매 매장이 아니라 직접 만들고 끓여 먹으며 즐기는 ‘라면 체험 공간’에 가까웠다.
매장은 1층 판매존과 2층 체험존으로 구성됐다. 1층에서는 신라면과 안성탕면, 너구리 등 농심의 대표 제품은 물론 티셔츠와 우산, 스페셜 에디션 세트 등 다양한 굿즈도 함께 판매한다.
가장 먼저 눈길을 끈 것은 ‘갓 만든 라면’ 코너였다. 공장에서 생산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제품을 매주 직송해 판매하는 방식으로, 일반 유통 제품과는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한다. 방문객이 직접 꾸미는 굿즈 체험도 함께 마련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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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공장에서 직송되는 라면 패키지. 황수영 기자
2층으로 올라가면 본격적인 체험 공간이 펼쳐진다. 이곳은 방문객이 자신만의 라면을 만드는 ‘내가 만드는 라면’과 다양한 조리법을 경험하는 ‘함께 만드는 라면’ 공간으로 나뉜다.
컵라면 제조 과정. 황수영 기자
컵라면 제조 과정. 황수영 기자
가장 인상적인 프로그램은 ‘나만의 컵라면 만들기’였다. 먼저 컵라면 용기를 선택한 뒤 면 굵기와 건더기 재료를 직접 고르는 방식이다.
기자는 너구리 패키지를 골랐다. 이어 굵은 면과 얇은 면 가운데 얇은 면을 선택하고, 어묵과 미역 등 여러 별첨 재료 중 5가지를 담았다.
조리대 옆에 설치된 기계로 밀봉 후 기자의 얼굴이 담긴 사진을 인화해 붙이자 ‘맞춤형 너구리’가 완성됐다. 소비자가 단순히 제품을 구입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제조 과정의 일부를 직접 경험하도록 한 것이다.
기자가 직접 커스텀 한 ‘너구리 컵라면’. 황수영 기자
매장에선 SNS에서 화제가 된 라면 조리법을 정식 메뉴로 맛볼 수 있다. 농심 연구원이 개발한 메뉴와 온라인에서 인기를 끈 레시피를 활용해 만든 신라면 볶음밥과 신라면 아부라소바 등이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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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관계자는 “신라면 분식은 과거 친구들과 허물없이 소통하던 한국 분식점 고유의 정서적 가치를 현대적인 복합 체험 콘텐츠로 재해석한 공간”이라며 “성수동을 찾는 젊은 세대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신라면의 브랜드 가치를 전달하고, 현장의 생생한 의견을 귀담아들으며 신라면의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성수동 ‘신라면 분식’ 외관 사진. 사진=농심 제공
한편 신라면 분식이 국내에 문을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농심은 앞서 페루 마추픽추와 일본 하라주쿠, 베트남 호찌민, 미국 뉴욕 JFK공항 등 해외에서 신라면 분식을 운영한 바 있다.
성수동 신라면 분식은 오는 16일부터 11월 말까지 약 6개월간 운영되며, 운영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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