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유쿄의 토마소 다티(24)와 시모네 라카니(25· 이상 이탈리아)가 ‘투르 드 경남 2026’에서 나란히 1, 2위에 자리했다.
다티는 12일 경남 남해 일대에서 열린 국내 유일의 국제사이클연맹(UCI) 공인 국제 도로 사이클 대회인 투르 드 경남 4구간 레이스에서 2시간46분38초로 구간 4위로 골인했다. 다티는 종합 기록 10시간54분5초로 전날 3구간까지 ‘옐로 저지’(개인 종합 1위 선수에게 주어지는 노란색 상의)를 지켰던 라카니(10시간54분10초)를 2위로 밀어내고 선두가 됐다.
‘투르 드 경남 2026’ 참가 선수들이 12일 경남 남해에서 4구간 레이스를 치르고 있다. 경남도 제공
이날 4구간은 이번 대회 5개 구간 중 가장 까다로운 코스로 꼽힌다. 결승선을 약 4km를 앞둔 지점부터 경사율 14%의 ‘산악왕’(King of Mountain) 구간이 시작돼 가파른 오르막을 오르며 경주를 마쳐야 하기 때문이다. ‘옐로 저지’의 향방도 여기서 갈렸다. 다티는 “원래 팀 작전은 라카니의 옐로 저지를 사수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마지막 언덕 구간에서 내 페이스가 더 좋았다. 라카니와 선의의 경쟁을 펼쳐 보겠다”고 말했다.
도로 사이클 아시아 랭킹 1위 팀 루자이 인슈어런스(태국)의 윤재빈(25)은 이날 2시간46분28초로 구간 2위를 기록했다. 윤재빈은 “레이스 후반에 먼저 치고 나가는 승부수를 던졌다. 이 악물고 페달을 밟았지만 마지막에 상대가 더 강했던 것 같다. 마지막 남은 창원에서도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말했다.
‘화이트 저지’ 2연패에 도전하는 임종원(21·한국국토정보공사)은 종합 기록 11시간1분36초로 만 23세 미만 선수 중 2위에 자리했다. 이 부문 1위 무함마드 샤왈 마즐린(22·말레이시아)과 는 기록 차이가 없어 13일 창원에서 열리는 마지막 5구간 레이스에서 역전을 노려볼 수 있다.
남해=조영우 기자 je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