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보다 10분 더 걸려…“순회진료-원격협진 늘려야”
. 사진은 3일 서울시내 소아·청소년 전문의가 운영 중인 소아청소년과. 2025.09.03. [서울=뉴시스]
12일 보건행정학회지에 게재된 ‘도시와 농촌 간 소아 외래 의료 접근성 격차와 정책 수요’ 연구에 따르면 소아청소년 관련 진료 경험이 있는 만 12세 미만 자녀 보호자 1000명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은 지역 간 격차가 확인됐다.
조사 결과 읍·면 지역의 소아청소년 외래 진료 소요 시간은 평균 77.4분으로 도시 지역(67.5분)보다 약 10분 길었다. 반면 병원에 도착한 뒤 진료를 기다리는 시간은 읍·면 지역이 36.1분, 도시 지역이 34.3분으로 큰 차이가 없었다. 연구진은 병원 대기 시간보다 의료기관까지 오가는 이동 시간이 전체 진료 부담을 키우는 핵심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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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와 시간의 격차는 생활 부담으로 이어졌다. 소아청소년과 진료가 일상생활에 지장을 준다고 느끼는 정도는 읍·면 지역이 3.04점으로 도시 지역(2.84점)보다 높았다. 의료기관이 충분하다고 느끼는 정도는 읍·면 지역이 2.29점으로 도시 지역(2.85점)보다 낮았다.
연구진은 “소아의료 접근성 정책은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수 확충 등 공급 중심 접근에 국한하기보다 보호자가 실제로 체감하는 시간 부담과 생활 불편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확장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이어 “농어촌 지역은 순회 진료와 원격 협진, 응급 이송체계 구축이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신예린 기자 yr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