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최종현학술원 이사장이 9일(현지 시간) 일본 도쿄 제국호텔에서 열린 닛케이포럼 ‘한일특별세션‘에서 한일 경제 연대의 청사진을 설명하고 있다. 2026.06.09. SK그룹 제공
최 회장은 11일 공개된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와의 인터뷰에서 “일본에 있어 중요한 건 반도체 공장보다는 AI 팩토리”라며 “AI를 활용해 생산효율을 높이기 위한 인프라나 소프트웨어가 더 필요하다”고 했다. AI 팩토리 건설과 관련해 “파트너가 될 현지 일본 기업과 지속적으로 논의 중으로, 2028~2029년 가동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가와트(GW) 급 전력 용량에 맞는 전력과 부지를 확보할 수 있는 후보지를 찾는 중”이라고 했다.
앞서 SK는 엔비디아와 협력해 내년 한국에서 첫 AI 팩토리를 가동한 뒤 이를 GW 규모로 확대하고, 사업을 아시아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 첫 진출지가 일본임을 밝힌 셈이다. 일본 AI 팩토리는 현지 기업들의 AI 전환을 지원하는 산업 인프라 역할을 맡는 동시에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첨단 메모리 기술을 선보이는 전략 거점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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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이 협력해 미국 등 제3국에 투자할 가능성에 대해선 “SK는 미국에서 AI 투자회사를 전개하고 있으며, 현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일본 파트너 기업도 있다”며 “AI를 활용한 신규 사업에서 한일이 시너지를 내자고 일본 기업과 이야기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도쿄=황인찬 특파원 h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