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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저작권박물관, 그림으로 물건 교환하는 ‘창작 거래소’ 문화행사 개최

입력 | 2026-06-11 10:27:00


국립저작권박물관은 오는 20일 박물관 야외마당에서 참여형 문화행사 ‘만물미술트럭-창작 거래소’를 개최한다. 한국저작권위원회 제공


국립저작권박물관이 그림 한 장으로 물건을 교환할 수 있는 이색 문화행사를 연다.

한국저작권위원회가 운영하는 국립저작권박물관은 오는 20일 박물관 야외마당에서 참여형 문화행사 ‘만물미술트럭-창작 거래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공공미술 프로젝트 ‘만물미술트럭’을 운영하는 천근성 작가와 협업해 마련됐다. 천근성 작가는 예술·문화기획 콜렉티브 ‘피스 오브 피스(Piece of Peace)’를 기반으로 사물의 교환과 재사용, 관계와 순환의 가능성을 탐구해 왔다.

만물미술트럭은 시민이 직접 그린 그림을 물건과 교환하는 참여형 프로젝트다. 행사에 참여한 관람객은 마음에 드는 물건을 선택한 뒤, 현장에서 직접 그림을 그려 제출하고, 이를 해당 물건과 교환할 수 있다. 작품의 완성도나 예술적 수준보다는 창작 과정 자체에 의미를 두는 행사로, 동대문 공공예술 행사와 아르코미술관 프로그램 등에서 운영된 바 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진주시 지역 업체들이 참여해 특산품과 생활용품 등을 제공한다. 박물관은 문화예술 체험과 함께 지역사회 상생의 의미도 담았다고 설명했다.

행사 종료 후 참가자들이 남긴 그림은 오는 7월까지 박물관 로비에 전시될 예정이다. 관람객들은 다른 참가자들의 창작물을 감상하며 창작의 의미와 가치를 함께 경험할 수 있다.

강석원 한국저작권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행사는 창작물이 단순한 결과물이 아니라 가치 있는 자산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체험하는 기회”라며 “어린이와 가족들이 저작권과 창작의 가치를 보다 쉽고 친근하게 이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는 별도 참가비 없이 누구나 선착순으로 참여할 수 있다.



지희수 기자 heesuj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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