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선거 이겼다고 얘기하는 건 모욕적 張-지도부 책임감 없어…물러날줄 알아야”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민의힘 당내 개혁·소장파 의원 모임인 ‘대안과미래’ 주최로 열린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나, 6.3지방선거로 확인된 국민의 명령’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6.6.9 뉴스1
국민의힘 개혁 성향 의원 모임 대안과미래가 9일 6·3 지방선거 결과 분석 토론회를 열고 이번 선거 결과를 ‘패배’로 규정하고 책임론을 제기하며 장동혁 지도부를 정조준했다. 장 대표가 전날 선거 결과에 따른 거취를 묻는 질문에 “객관적 데이터를 놓고 어떻게 평가하느냐”고 되물으며 책임론을 일축한 가운데 당내 소장그룹에서의 비판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대안과미래 간사인 이성권 의원은 이날 토론회 모두발언에서 “국민의힘은 패배했다. 광역단체장과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선자가 몇 대 몇이라는 것을 가지고 정신승리적인 아전인수격 해석을 내놔서는 안 된다”고 날을 세웠다.
이날 토론회에선 대안과미래 소속 김재섭, 우재준, 정연욱 의원이 각각 서울과 대구·경북(TK), 부산·울산·경남(PK) 선거 결과를 분석하기 위한 토론자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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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민의힘 당내 개혁·소장파 의원 모임인 ‘대안과미래’ 주최로 열린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나, 6.3지방선거로 확인된 국민의 명령’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6.9 뉴스1
우 의원은 “대구시장 선거는 8% 차이 정도로 승리했다. 사실 승리라고 판단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장 대표에 대한 평가는 (대구 선거에선) 거의 영향 자체가 없었다”고 분석했다.
정 의원은 “부산에서 지역을 다니며 가장 많이 들었던 이야기는 ‘장동혁이 되면 안 되겠다’는 얘기가 압도적이었다”면서 “‘닥치고 이재명 때리기’만 한다면 당의 미래는 없다고 생각한다. 장동혁 지도부도 이런 논의를 피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발제자로 나선 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는 “당 대표와 지도부의 전적인 책임인데 책임감은 하나도 없지 않느냐”며 “정치가 지면 책임지고 물러날 줄을 좀 알아야 한다”고 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조배숙 송석준 신성범 이양수 권영진 박정하 이성권 서범수 엄태영 조은희 최형두 고동진 김건 김소희 김용태 김재섭 박수민 우재준 이달희 정연욱 한지아 윤용근 의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도읍 정점식 성일종 의원(기호순)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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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운 기자 eas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