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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주가 하락 기뻐해야… AI가 전 세계 기반 시설될 것”

입력 | 2026-06-08 11:17:20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8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양사 협력안을 발표했다. 윤우열 기자 cloudancer@donga.com


SK그룹과 인공지능(AI) 동맹을 강화하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반도체 관련 주가가 급락한 것에 대해 “할인된 가격”이라고 표현했다. 향후 AI가 전 세계 산업에서 인프라 역할을 하는 것은 기정사실이라는 것이다.

황 CEO는 8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양사 협력안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인터넷이 전 세계의 기반 시설이었던 것처럼 AI가 세계의 기반 시설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최근 반도체 관련 주가가 급락 중인 것에 대한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종가 기준으로 삼성전자는 2일 36만2500원, SK하이닉스는 1일 237만8000원을 고점을 찍은 후 연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황 CEO는 “주가와 관련해서는 모두가 아주 기뻐해야 한다”며 “지금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기 때문”라고 했다.

황 CEO는 AI 인프라 구축이 시작 단계에 불과하다고 보고 있다. 그는 “전 세계 AI 인프라 구축은 아직 매우 초기 단계”라며 “앞으로 10년, 어쩌면 더 긴 기간 AI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SK그룹과 엔비디아는 이번 협력을 통해 한 단계 진화한 동맹 관계를 구축한다. 그간 양사는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중심으로 협력을 이어왔다. SK하이닉스는 AI 인프라·퍼스널 AI·피지컬 AI 등 엔비디아가 개척하는 AI 분야 신시장에도 진출한다. 또한 베라 루빈 AI 슈퍼컴퓨터, 베라 CPU, RTX 스파크 PC, 젯슨 토르 로보틱 컴퓨팅 플랫폼용 메모리를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특히 엔비디아가 글로벌 시장에서 추진 중인 AI 팩토리를 함께 만든다. 최 회장은 “AI팩토리를 엔비디아와 같이 만들어 가겠다”며 “엔비디아와 연구개발 로드맵을 만들어 미래 AI 수요에 더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황 CEO도 “전 세계적으로 AI 팩토리를 원하는 수요가 매우 많다”며 “우리가 이번 파트너십을 맺은 이유는 바로 이것 때문”이라고 했다.

윤우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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