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부터 내신 9→5등급제로 개편 ‘1등급 아니면 주요대 못가’ 불안감 제도 취지와 달리 내신 부담 여전 “정시모집 줄어 효과 미지수” 지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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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고교생 100명 중 3명은 학교를 그만둔 것으로 나타났다. 입학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학업을 중단한 고교생이 1만 명을 넘었다. 일반적으로 학생들이 학교를 그만둔 이유는 부적응, 해외 출국, 질병 등 다양하다. 다만 지난해 고교 1학년부터 내신이 9등급제에서 5등급제로 바뀌자 학생들이 1등급에 진입하지 못할 경우 주요대 입학이 어려울 수 있다고 판단해 학교를 그만두고 다른 진학 방법을 모색하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
● 최근 7년 새 학교 그만둔 고교생 최다
특히 지난해 학업을 중단한 고교 1학년은 1만450명이었다.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학업중단자가 가장 적었던 2020년 5015명의 2배 수준이다. 내신 9등급제가 마지막 시행된 2024년보다는 603명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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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응시하는 검정고시 출신자도 증가세다. 수능 접수자 중 검정고시 출신은 2025학년도 2만109명, 2026학년도 2만2355명 등으로 2년 연속 2만 명대를 기록했다.
● “정시 모집 줄어 좋은 성과 어려울 수도”
다만 고교를 자퇴한 뒤 입시학원 등에서 대입 정시 전형에 매진하는 방식이 과거처럼 좋은 성과를 내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대학들이 일부 고교생의 학업 중단 상황을 감안해 정시 모집인원을 줄이는 등 대입 전형을 바꾸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대는 2028학년도 정시 모집인원이 1107명으로 전년도(1361명)보다 254명 줄고 연세대는 같은 기간 1510명에서 1159명으로 감소한다. 서울대와 고려대, 연세대의 경우 2028학년도 정시 전형에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를 반영하는 비율은 62.3%다. 대학들은 자퇴 전 학생부 기록까지 평가에 활용하고 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내신 상위권에서 벗어난 학생들을 위한 안정적인 입시 정책이 필요하다”며 “학교에서도 이들 학생을 위한 교육, 진학 지원 체계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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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지 기자 minji@donga.com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