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구조사 뒤집고 사상 첫 5선 서울시장 밤새 밀리다 오전 7시 16분 ‘골든 크로스’ “평범한 시민들의 승리…견제-균형 원칙 세워줘”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뉴스1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4일 서울 종로구에 마련된 본인의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유력해지자 입장 발표 후 꽃다발을 받고 환호 있다. 2026.6.4 ⓒ뉴스1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4일 서울 종로구에 마련된 본인의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유력해지자 입장 발표 후 꽃다발을 받고 환호 있다. 2026.6.4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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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후보는 당선 인사 이후 질의응답 과정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한 질문을 받고 “참으로 통탄할 일”이라며 “감히 평가하자면, 선관위 조직은 크게 반성해야 한다. 제가 경험한 공조직 중에 가장 긴장감이 떨어지는 조직이 선관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주의 국가에서 어떻게 투표용지를 충분히 준비하지 못해서 이런 큰 혼선이 빚어질 수 있느냐”며 “선관위를 해체하고 새로 만든다는 심정으로 근본부터 완전히 혁신하겠다는 각오로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런 의미에서 행정안전부도 책임을 면할 수 없다. 대통령도 이 부분에 대해서 책임을 면할 수 없다”면서 “지금 마치 선관위가 모든 것을 책임져야 할 것처럼 되어 있는데 결과적으로 모두 대통령 책임”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이번 기회에 선관위에 대해 모든 불신이 말끔히 씻겨 나갈 수 있는 본질적 개혁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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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당선이 확실시된 오세훈(왼쪽) 국민의힘 후보가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선거사무실에서 꽃다발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정원오(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4일 서울 중구에 마련된 선거사무소에서 낙선 인사를 마친 뒤 엘리베이터를 타고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뉴스1
개표 초반에는 정 후보가 오 후보에 10%포인트 이상 앞서기도 했지만 오전 2시경 강남 3구(강남 서초 송파) 투표소 개표율이 올라가면서 두 후보 간 격차가 빠르게 줄기 시작했다.
4일 오전 5시 50분경 격차가 0.68%포인트까지 좁혀졌고, 개표율 93.90%를 기록한 오전 7시 16분경 오 후보의 우세로 뒤집혔다. 오 후보는 역전에 성공한 이후로 격차를 조금씩 벌려 나가며 결국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이번 선거를 앞두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삼성역 승강장의 철근 누락 사실이 알려지면서 책임 공방이 벌어졌고, 지난달 26일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고가차도 철거 현장에서 발생한 붕괴 사고 역시 오 후보에게는 악재였다.
정 후보 측은 이를 고리로 오 후보의 안전관리 문제를 집중 부각하며 공세를 폈지만 결과는 오 후보의 극적인 역전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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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에는 당시 민주당 후보였던 한명숙 전 국무총리를 상대로 0.6%포인트 차의 접전 끝에 재선에 성공했다. 그러나 이듬해 무상급식 주민투표에 시장직을 걸었다가 주민투표가 무산되면서 시장직에서 중도 사퇴했다.
이후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통해 시정에 복귀했고, 2022년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데 이어 이번 선거까지 승리하며 서울시정을 이어가게 됐다.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