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선수서 주포로, 오현규의 도약 4년간 갈고닦아 마음속 다짐 실현 핵심공격수 번호 ‘18번’ 등에 새겨 FIFA, 각국 1248명 명단-배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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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대표팀 공격수 오현규(25·베식타시·사진)는 2022 카타르 월드컵 때 ‘27번째 태극전사’로 불렸다. 26명의 월드컵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채 ‘예비 선수’로 한국 선수단에 동행했기 때문이다. 대회 직전 안와 골절로 수술을 받은 손흥민(34·LA FC)의 회복이 더딜 경우를 대비한 카드였다.
배정된 등번호는 없었다. 하지만 그는 최선을 다해 대표팀 동료들을 도왔다. 때로는 응원단장 역할까지 자처했다. 하지만 그의 마음속에는 다음 월드컵에선 반드시 주인공이 되겠다는 다짐이 단단하게 자리 잡았다. 오현규는 공책에 ‘4년 뒤엔 당당히 등번호 18번을 달고 (월드컵에) 오면 된다’고 적었다. 18번은 ‘황새’ 황선홍(58), ‘라이언 킹’ 이동국(47) 등 한국 축구의 한 시대를 풍미했던 공격수들이 달았던 등번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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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표팀의 월드컵 사전 캠프지인 미국 유타주 헤리먼의 자이언스 뱅크 트레이닝 센터에서 만난 오현규는 “4년 동안 매일 열심히 살았던 게 보답을 받은 것 같다. 내가 가진 것 이상을 큰 무대에서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마침내 채운 ‘빈 자리’ 2022 카타르 월드컵 당시 한국 축구 대표팀과 동행한 ‘예비 선수’ 오현규(오른쪽)의 모습. 대표팀 정식 멤버인 손흥민(왼쪽)은 등번호 7번을 달았지만, 오현규의 유니폼에는 번호가 없다. 오현규는 대회 직전 안와 골절로 수술을 받은 손흥민의 회복이 더딜 경우를 대비한 카드였다. 카타르 월드컵 이후 한국 대표팀 핵심 공격수로 성장한 오현규는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선 등번호 18번을 달고 그라운드를 누빌 예정이다. 동아일보DB
근육 부상 여파로 사전 캠프 합류 후 회복에 집중한 오현규는 지난달 31일 열린 트리니다드토바고와의 평가전(5-0·한국 승)에 출전하지 않았다. 하지만 오현규는 2일부터 대표팀의 모든 훈련을 소화하면서 몸 상태가 완벽하게 회복됐다는 걸 보여줬다. 오현규는 4일 미국 유타주 프로보의 브리검영대 사우스필드에서 열리는 엘살바도르와의 평가전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출격할 것으로 보인다. 이 경기는 11일 개막하는 월드컵 전에 치르는 홍명보호의 마지막 모의고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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