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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산층 ‘10년 6개월치 소득’ 전부 모아야 서울 중간집 산다

입력 | 2026-06-02 11:35:00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이 16주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21일 서울 중구 남산에서 서울 시내 아파트가 보이고 있다. 2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5월 셋째주(18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31% 상승했다. 2026.05.21. [서울=뉴시스]


중산층이 서울에서 중간 가격대 집을 마련하려면 10년 6개월 동안 소득을 사용하지 않고 전부 모아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KB부동산 데이터허브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서울 소득 3분위(상위 40~60%) 가구가 서울 상위 40~60% 가격 주택을 살 때 연 소득 대비 주택가격 비율(PIR)이 10.49배였다. 중산층이 소득을 한 푼도 쓰지 않고 10년 6개월을 모아야 서울 중간 가격대 집을 살 수 있다는 의미다.

서울 소득 상위 40~60% 가구의 40~60% 가격대 주택 PIR은 2023년 5월(10.49배) 이후 2년 10개월 만에 비슷한 수준에 다다랐다. 그간 9배 중반~10배 중반 사이를 유지하다가 지난해 7월 9.65배로 하락한 뒤 증가세를 보였다.

올해 3월 소득 상위 20% 가구가 40~60% 가격대 주택을 살 때의 PIR은 4.44배인 반면 소득 하위 20% 가구는 29.36배였다. 소득 하위 20%가 상위 20%보다 중간 가격대의 집을 사는 데 기간이 6.6배 더 걸리는 셈이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소득 상위 20% 가구가 중간 가격대 주택을 살 때 PIR은 1년 사이 4.27배에서 4.44배로 0.17 늘었다. 소득 하위 20%는 같은 기간 27.35배에서 29.36배로 2.01 오르며 증가 폭이 더 컸다.


임유나 기자 im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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