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이해를 돕기 위핸 2024년 여름 강릉 월화교 음악분수쇼 자료 사진으로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 뉴스1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영동 지방에 따뜻한 서풍이 불면서 밤에도 기온이 25도 밑으로 떨어지지 않은 것이다. 이 고기압은 이번 주 초반까지 한반도 상공에 맴돌며 전국의 기온을 끌어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 역대 4번째 빠른 열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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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지난해 기록(6월 18일)보다 19일이나 당겨진 것이다. 2024년에 6월 10일(강릉), 2023년에는 6월 26일(경남 밀양시·의령군, 제주 제주시) 첫 열대야가 발생한 것과 비교하면 한밤 더위가 한 달 가까이 서둘러 찾아온 셈이다. 역대 가장 이른 열대야는 여름철 최고기온이 역대 가장 높았던 2018년 5월 16일(경북 포항)이었다.
때 이른 밤 더위가 발생한 이유는 중국 내륙 쪽에 있던 이동성 고기압이 서해상으로 다가오면서 한반도에 따뜻한 서풍을 불어 넣었기 때문이다. 이 따뜻한 서풍이 태백산맥을 넘으면서 고온건조해지는 이른바 ‘푄 현상’이 발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30일 밤과 31일 새벽 사이에 강릉, 속초 등 영동 지방에는 순간풍속 시속 50km를 넘나드는 강한 서풍이 불었고 습도는 20% 수준까지 떨어졌다.
영동 지역에서 첫 열대야가 주로 발생하는 것은 밤에도 산맥을 넘어온 강한 서풍이 지속적으로 지면을 달궈 열이 식을 틈이 없기 때문이다. 반면 더위가 극심한 대구 등 내륙 분지는 밤이 되면 대기 중으로 방출되는 복사냉각이 원활해지면서 기온이 비교적 큰 폭으로 떨어진다.
● 주 초반까지 햇볕 쨍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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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초반까지는 전국이 이동성 고기압 영향권에 놓이면서 맑고 일사량이 많은 날씨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1일 아침 최저기온은 14~22도, 낮 최고기온은 27~32도로 예보됐다. 특히 강한 햇볕이 내리쬐는 가운데 일부 강원 동해안과 전남 해안, 경상권 내륙을 중심으로 체감온도가 최고 31도 안팎까지 치솟아 후텁지근한 날씨를 보이겠다. 야외 활동 시 온열질환 예방 등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남해안을 중심으로는 비 소식이 있다. 1일 오전 제주에 내리기 시작한 비는 2일 전남과 경남권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 30~80mm(많은 곳은 120mm 이상), 경남 남해안 20~60mm, 전남 남해안은 10~40mm의 강수가 예상된다.
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