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보다 돈 중시 못된 관행 여전… 국민 목숨 지키는데 역량 최대 투입” 與도 좌담회 열어 ‘오세훈 책임론’… 국힘 “대통령 발언은 선거 개입” 반발 李 “왜 시장 가냐 문제삼는 사람 있어… 원래 시장서 밥먹기 좋아해 이해를”
이재명 대통령(가운데)이 28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안전보다 돈이나 효율성을 중시하는 못된 관행이 사회 일각에 여전하다”며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현장 사고, 삼성역 GTX 철근 누락 문제 역시 이런 병폐에서 비롯된 건 아닌지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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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은 28일 서울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현장 사고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삼성역 구간 철근 누락 사태를 언급하며 “이 사건들은 누구보다 국민 안전에 앞장서야 할 공공 부문이 관련됐다는 점에서 심각성이 크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후보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맞붙은 6·3 지방선거 서울시장 선거에서 ‘안전 책임론’이 핵심 변수로 떠오른 상황에서 이 대통령이 서울시를 직접 겨냥한 것이다. 국민의힘은 “국민의 안전과 생명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선거 기간에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책임 소재를 밝히라고 하는 것은 다른 문제”라며 “선거 개입”이라고 지적했다.
● 서울시 겨냥하며 “지위 고하 막론 엄정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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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21일 청와대 강유정 수석대변인이 이 대통령의 철근 누락 사태에 대한 실태 파악 및 안전 점검 지시를 공개한 데 이어 이번엔 이 대통령이 직접 공개 석상에서 엄정한 책임을 묻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민주당도 28일 ‘서울의 안전 이대로 괜찮은가’ 좌담회를 열고 “원인을 철저하게 조사해 책임져야 하는 사람들은 분명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오세훈 책임론’을 강조하기도 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정부, 대통령의 최우선 책임이기 때문에 국가의 기본 책무로서 한번 톺아보고 돌아본 말씀”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최근 행사 후 식사를 시장에서 주로 하는데, 왜 시장에 가느냐고 문제 삼는 사람이 있다”며 “저는 원래 시장에서 밥 먹기를 좋아하니 이해하기 바란다”고 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선거가 많이 급한지 이재명은 전국 시장 투어 중”이라고 비판하자 직접 반박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23일 경남 김해 외동전통시장에 이어 26일 부산 자갈치시장을 찾았고 27일에는 부산 남항시장을 방문했다.
이 대통령은 “수출을 중심으로 강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골목상권에는 아직 그 온기가 충분히 전해지지 못하고 있다”면서 “전통시장 활성화가 중요하다”며 전통시장 지원 확대와 온라인 유통 플랫폼 신설 등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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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李 “인적 자원 의존 軍 구조 변해야”
이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미래 핵심 전략 산업으로 우주항공 산업 육성을 강조하면서 국토 균형발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판 스페이스X가 탄생할 수 있도록 민관 협력을 대폭 강화하고 경남과 전남 등 핵심 인프라를 갖춘 남부지방을 우주항공 종합벨트로 육성해 가기 바란다”고 말했다. 경남 사천에는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전남 고흥에는 나로우주센터가 있다. 26, 27일 부산·경남(PK) 일정을 이어가며 동남권(부산·울산·경남)에 공공기관 및 기업의 추가 이전과 함께 전략적 투자를 강조한 데 이어 남부권 개발을 약속한 것이다.
이날 비공개 회의에선 무인전투체계 군대로의 전환 방안도 논의됐다. 이 대통령은 “이제는 인적 자원에 의존하는 군 구조의 의미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 군 구조와 무기 체계 역시 변화해야 할 시점”이라면서 “현장을 바꾸기 위해서는 군 지휘관을 대상으로 미래전 및 첨단 무기 체계와 관련한 재교육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고 강 수석대변인은 밝혔다. 또 육사 해사 공사 등 3개 사관학교 통합 추진 상황을 점검하며 “계획한 것보다 실제 집행이 잘돼야 한다. 신속하고 과감하게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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