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노스키 요미우리 자이언츠 감독. (요미우리 구단 홈페이지 캡처)
일본프로야구 최고 인기 구단 요미우리의 ‘순혈주의’를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가 무너뜨렸다.
26일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매체에 따르면 아베 신노스케 요미우리 감독(47)은 전날 도쿄 자택에서 딸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큰딸(18)과 작은딸(15)의 싸움을 말리는 과정에서 말대꾸하던 큰딸을 밀쳐 넘어뜨린 게 문제였다. 큰딸이 챗GPT 조언을 받아 아동상담소에 신고하면서 경찰이 출동했다.
이날 0시경 조사를 마치고 나온 아베 전 감독은 사퇴 의사를 밝혔고 구단도 이를 받아들였다. 아베 전 감독은 이 팀 92년 역사상 처음으로 시즌 도중에 지휘봉을 내려놓은 사령탑이 됐다. 아베 전 감독은 눈물을 흘리며 “요미우리 감독의 이름을 더럽혀 깊이 사죄 하고 싶은 마음뿐”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큰딸은 대리인을 통해 “아버지와 이미 화해했으니 안심하셔도 된다”고 했지만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커진 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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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전 감독은 공격형 포수로 요미우리에서만 19년을 뛰며 통산 2132안타, 406홈런, 1285타점을 기록했다. 은퇴 후 2020년부터 2년간 요미우리 2군 감독을 맡았고, 2024년부터 1군 지휘봉을 잡아 그해 팀을 센트럴리그 1위로 이끌었다. 요미우리는 올해도 3위를 달리고 있었다.
이번 사태로 이승엽 타격코치(50) 거취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 코치는 지난해 두산 감독에서 물러난 뒤 요미우리 선수 시절 팀 동료였던 아베 전 감독 권유로 이 팀 코칭스태프에 합류했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