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하이닉스 레버리지 27일 출시 단일종목 주가변동폭의 ±2배 수익률 예탁금 1000만원-사전 교육 이수해야 금융당국 “단기투자성…투자 손실 유의”
삼성전자 노사 합의 소식에 코스피가 급등한 2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각각 194만 원과 29만9500원을 나타내고 있다. 2026.05.21 뉴시스
25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식의 일간 변동률을 ±2배로 따르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은 27일 출시된다. 국내에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이 나오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단일종목 ETF는 ‘분산 투자’라는 인식을 주는 일반 ETF와 혼동하지 않도록 상품 명칭에 ‘ETF’라는 용어는 사용하지 않는다.
삼성·미래에셋·KB·한국투자·신한·한화·키움·하나자산운용 등 8개 운용사는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2X 상장지수펀드(ETF) 16 종목을 17일 한국거래소에 상장한다. 삼성·미래에셋·KB·한국투자·키움·하나자산운용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각각 2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를 내놓는다. 신한자산운용은 SK하이닉스 레버리지·인버스2X 상품을, 한화자산운용은 삼성전자 레버리지·인버스2X 상품을 각각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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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은 해당 상품이 ‘단기투자성’ 상품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은 ‘음의 복리효과’로 투자금이 크게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예컨대 지수가 20% 하락 후 다시 20% 상승하면 일반상품은 100→80→96으로 4%의 손실이 발생한다. 하지만 레버리지 상품은 40% 하락 후 40% 상승하므로 100→60→84로 16%의 손실이 나는 것이다. 이처럼 단일종목 주가가 오르고 내리기를 반복하는 과정에서 투자금이 잠식된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은 국내 주식 가격제한폭(±30%)의 2배를 추종하기 때문에 하루 최대 60% 손실을 볼 수 있다. 금융당국은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 등락 폭이 큰 상황에서 단일종목 레버리지가 출시되면 과도한 자금 쏠림으로 주식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현재로선 두 반도체 종목 이외 다른 기초자산을 늘리는 방안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