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정청래 “李 지지하면 이원택을” 김관영 “전북은 공천재난지역”

입력 | 2026-05-25 16:45:00

정청래(왼쪽) 더불어민주당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이 25일 전북 전주시 전북대학교 구정문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당 집중유세에 참석해 유세활동을 하고 있다. 2026.05.25 전주=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25일 전북 정읍시를 찾아 “이재명 대통령을 좋아하고 지지하시면 민주당 (전북도지사) 후보 이원택을 뽑아 달라”고 말했다. 자신을 ‘친명(친이재명)’으로 규정하며 정 대표와 각을 세우고 있는 무소속 김관영 후보에게 공세를 펼치면서 친청(친정청래)계인 이 후보 지지를 호소한 것이다.

정 대표는 이날 이학수 정읍시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이 대통령도 민주당, 전북도지사도 민주당, 국회의원도 민주당일 때 전북이 더 발전할 수 있다”며 “민주당에 부족하고 서운한 점이 있더라도 민주당 소속 후보들을 아끼고 선택해 주시기 바란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 제명과 이 후보 공천과정에서 불거진 논란으로 곱지 않은 민심을 고려한 것이다.

정 대표는 전주 전북대 앞 유세에서 유권자들에게 큰 절을 하는 등 몸을 낮췄지만 ‘정청래 사당화저지 범도민대책회의‘ 소속 시민 4~5명이 “정청래는 물러가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유세차량 앞으로 돌진하는 등 물리적 충돌이 빚어지기도 했다. 윤준병 전북도당 위원장은 “민주주의에 대한 정면 도전이자 선거 질서를 파괴하려는 위법 행위이며 정치 테러”라고 규탄했다.

25일 김관영 전북지사 후보(무소속)가 완주군 봉동읍 봉동시장 앞에서 도민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6.05.25 뉴스1

반면 김 후보는 25일 전북 완주 봉동시장 유세에서 “정 대표가 전북과 호남을 공천재난지역으로 만들었다”면서 “민주당을 정상화시킬 사람은 바로 김관영뿐”이라며 민심을 파고들었다. 김 후보는 무소속 출마를 이 대통령에게 사전에 상의했다는 자신의 주장과 관련해 “대통령께 ‘무소속으로 출마가 불가피하다’고 말씀드리는 게 저로서는 예의 아니겠냐”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조승래 사무총장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지사는 무소속 출마를 이 대통령과 상의한 것처럼 거짓 언론 플레이를 했다”며 “대통령을 기만한 것이고 전북도민을 우롱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승우 기자 suwoong2@donga.com


트랜드뉴스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