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이장섭 충북 청주시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현장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정 대표는 이날 충북 청주시 이장섭 충북 청주시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현장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를 주재해 “광주를 중심으로 스타벅스 불매 운동이 불길처럼 번질 것이다. 그러기 전에 다시 고개 숙여 국민께 사과하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어제 대통령께서 국가폭력에 대한 소멸시효는 없애고 끝까지 추적해서 처벌하자는 취지의 강력한 말씀이 있었다”며 “지금 독일에서는 나치에 대해 미워하거나 옹호하거나 하면 소멸시효 없애서 끝까지 추적해서 처벌하고 있다. 대통령이 말씀하신 만큼 이것도 충분히 검토해서 당·정·청이 조율해 조만간 처리하겠다”고 했다.
정 대표는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를 향해선 “스타벅스 마케팅으로 인한 국민적 분노가 있음에도 광주를 안 간 이유를 ‘더러워서’라고 했는지 ‘서러워서’라고 했는지 아직도 분명히 말하지 않고 있다”며 “아무리 (녹취 파일을) 들어도 더러워서로 들리는데 전 국민 청력 테스트하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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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을 사랑하는 모임 등 광주시민단체 들이 21일 오후 광주 서구 광천동 이마트 광주점 앞에서 스타벅스 불매 시위를 하고 있다. 뉴스1
앞서 스타벅스는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이었던 18일 자사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텀블러 판매 촉진을 위한 ‘탱크 데이’를 열었다. 소비자들은 5월 18일과 ‘탱크 데이’를 함께 표기한 건 5·18 당시 광주에 투입된 계엄군과 전차(탱크)를 연상하게 한다고 지적하면서 반발했다.
이에 정 회장은 “신세계그룹의 계열사인 스타벅스코리아가 있어서도 안 되고 용납될 수도 없는 부적절한 마케팅을 진행했다”며 “5·18민주화운동 영령과 유가족,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그룹을 대표해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정 회장은 소비자들의 반발에 손정현 스타벅스코리아 대표를 경질한 상태지만, 스타벅스 불매 운동은 계속 확산되고 있다.
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