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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하늘길-바닷길-철길 잇는 ‘메가 교통망’ 구축

입력 | 2026-05-21 04:30:00

핵심 성장 인프라 추진상황 점검
대구경북신공항-영일만항 중심
공항-항만-철도-국가산단 연결
울릉공항도 2028년 개항 목표



18일 경북 울릉군청 회의실에서 ‘울릉도 체류형 관광인프라 조성’을 위한 간담회가 진행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대구경북신공항과 포항 영일만항을 중심으로 공항·항만·철도·국가산업단지를 하나로 연결하는 미래 성장전략 마련에 나섰다. 하늘과 바다, 육로를 연결하는 메가 교통망을 구축해 초광역 경제권 조성에 속도를 내기 위해서다.

경북도는 19일 안동시 도청 화백당에서 황명석 경북도지사 권한대행(행정부지사) 주재로 ‘핵심 성장 인프라 추진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주요 인프라 사업 추진 현황과 연계 전략을 종합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대구경북신공항과 영일만항을 양대 축으로 하는 ‘투 포트(2 Port) 전략’을 비롯해 국가산업단지 조성, 광역교통망 구축, 사회기반시설(SOC) 연계 관광 활성화 방안 등이 집중 논의됐다. 도는 공항·항만·철도·산업단지를 개별 사업이 아닌 하나의 성장축으로 연결해 산업과 공간 구조를 동시에 전환하는 미래 성장전략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대구경북신공항은 이날 회의의 주요 안건으로 다뤄졌다. 도는 정부 공공자금관리기금 지원과 지방채 발행, 대구시·경북도 공동 대응 등을 통한 재원 확보 방안을 검토해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신공항 배후도시는 공항신도시 산업단지계획 수립 기초조사와 경북 항공우주산업 육성 기본계획 연구용역 등을 통해 물류·산업·도시 기능이 결합된 신성장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또 다른 하늘길로 조성 중인 울릉공항은 2028년 개항을 목표로 80인승 항공기 운항이 가능하도록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도는 울릉공항 개항과 연계해 연간 관광객 100만 명 유치를 목표로 교통·관광 기반 확충과 ‘국토외곽먼섬지원특별법’ 개정 추진에 힘을 쏟고 있다. 공항 개항 이후 증가할 관광 수요에 대응해 숙박·휴양 기능을 갖춘 체류형 관광 기반도 확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한 논의는 18일 울릉군에서 열린 ‘울릉도 체류형 관광인프라 조성’ 간담회에서 이뤄졌다. 도 경제혁신추진단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 개발 컨설팅 전문기관인 지역활성화투자개발원, 울릉군 관계자들이 참석해 사업 방향과 금융 조달 방안을 논의했다.

경북도는 울릉군 북면 일원에 280실 규모의 민간 호텔·리조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역활성화 투자펀드와 연계해 관광객이 머무르며 소비할 수 있는 대표 관광시설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도가 직접 자기자본 투자에 참여해 사업 신용도를 높이고 민간사업자의 자금 조달 부담을 낮추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도는 또 다른 핵심축인 영일만항을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글로벌 물류·관광 거점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포항·경주·울진의 철강·소형모듈원전(SMR)·수소 산업과 연계한 에너지 복합항만으로 발전시키고, 이달 중 전문가와 연구기관이 참여하는 복합항만 육성전략 연구용역에도 착수할 예정이다.

미래 산업 기반 확충을 위한 국가산단 조성도 본격 추진한다. 경북도는 영주 첨단베어링, 안동 바이오생명, 울진 원자력수소, 경주 SMR 국가산단 등을 핵심 전략 거점으로 육성하고 이를 신공항·영일만항·광역교통망과 연계해 미래 산업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광역교통망 구축도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도는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무주∼성주∼대구 고속도로와 경산∼울산 고속도로 등 15개 노선 반영을 추진하고 있다. 또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는 오송∼안동 고속철도와 구미∼신공항 광역철도 등 25개 노선을 건의하고 있다.



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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