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자 10대 2명, 反이슬람 증오 범죄 추정
18일(현지 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샌디에이고 이슬람사원에서 총격이 발생한 후 사람들이 경찰 통제선 주변에 모여 있다. 경찰은 이 총격으로 3명이 살해되고, 10대 용의자 2명도 사망했다고 밝혔다. 2026.05.19. [샌디에이고=AP/뉴시스]
NBC방송과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18일 샌디에이고 카운티 클레어몬트 내 대형 모스크 ‘샌디에이고 이슬람센터’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용의자 케인 클라크(17)와 케일럽 벨라스케즈(18)는 이날 오전 11시 45분 경내에 진입한 뒤 총기를 발포해, 경비원 한 명을 포함해 3명이 목숨을 잃었다. 경찰에 따르면 희생자들은 건물 앞에서 발견됐다.
이 센터는 샌디에이고 지역에서 가장 큰 규모의 이슬람교 예배시설로 아랍어와 쿠란(이슬람 경전)을 가르치는 교육기관도 갖추고 있다. 피해자 중 경비원 아민 압둘라의 용감한 행동도 주목받고 있다. 샌디에이고 경찰청은 “그가 상황 대응에 중추적 역할을 해 추가 인명 피해를 막았다”고 밝혔다. 압둘라는 여덟 자녀의 아버지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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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행사에서 이번 사건에 대해 “끔찍한 일이다. 면밀히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2월 28일 이란 전쟁 발발 후 각국 유대교 회당(시나고그)과 모스크에선 총기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 3월에는 미국 미시간주 시나고그에선 레바논 출신 40대 남성이 트럭을 몰고 돌진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지윤 기자 asa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