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경제수장들과 잇달아 면담 美에 광물-공급망 협력 필요성 밝혀 中엔 “경제-문화 등 긴밀 소통을”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청와대에서 열린 비상경제점검회의 겸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5.12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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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13일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 만나 한미 간 통화스와프 체결을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허리펑(何立峰) 중국 국무원 부총리와도 만나 광물, 에너지 공급망을 비롯한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베선트 장관을 만나 외환시장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통화스와프 체결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9월 유엔 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에 방문했을 당시 베선트 장관과 만나 대규모 선불 투자 시 한국의 외환위기 가능성을 거론하면서 한미 간 무제한 통화스와프 체결을 요구한 바 있다.
통화스와프는 금융시장 불안에 대비해 자국의 화폐를 상대국에 맡긴 뒤 미리 정한 환율로 상대국의 통화를 맞바꿀 수 있도록 하는 협정이다. 한미 양국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300억 달러에 이어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때 600억 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를 체결한 바 있으나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21년 말 종료됐다. 이후 미 측은 통화스와프 체결에 부정적인 입장을 유지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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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베선트 장관은 “향후 양국이 긴밀하게 협력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화답했다. 중동 전쟁 여파와 관련해선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한국은 이 대통령의 리더십으로 경제 성장률과 주가 등 다른 나라에 비해 놀라운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베선트 장관 접견에 앞서 허 부총리와도 만나 “한중 관계가 지향해야 할 방향에 대한 공동의 인식을 바탕으로 경제·산업·통상·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구체적·실질적 성과 도출을 위한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자”고 했다. 허 부총리는 “한중 관계 발전의 양호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음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양 정상 간 합의 사항이 원활히 이행될 수 있도록 소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이 대통령은 “미중 양국이 안정적인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 세계 국가의 발전과 번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양국) 협상이 순조롭게 이뤄지도록 우리 정부 차원에서도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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