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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웃었지만, 바이오 발목… CJ제일제당, 1분기 영업익 26% 뚝

입력 | 2026-05-12 17:29:34

해외 식품 성장세 이어가… 국내 실적도 개선
미주·유럽·아태, GSP 중심 매출 증가
바이오 영업익 92%↓… “트립토판 경쟁 심화”




CJ제일제당이 올해 1분기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K푸드 열풍에 힘입어 해외 식품사업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으나, 바이오의 부진으로 수익성 면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CJ제일제당은 CJ대한통운을 제외한 올해 1분기 매출 4조 271억 원, 영업이익 1485억 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4.3%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26.0% 감소했다. 자회사인 CJ대한통운을 포함한 연결기준 매출은 7조1111억 원(+6.0%), 영업이익 2381억 원(-17.2%)이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식품사업은 매출 3조384억 원(+3.9%)과 영업이익 1430억 원(+11.2%)을 기록했다. 특히 해외 시장에서 만두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전략제품(GSP)이 견조한 성장을 이어갔으며, 국내는 신제품 출시와 온라인, 편의점(CVS) 채널 성장 확대로 매출이 증가했다. 신규 권역 성장 가속을 위한 광고·판촉비 증가 영향으로 전체 해외 식품 이익을 소폭 감소했으나, 국내 식품 신제품 중심 판매량 증가와 고정비 감소로 수익성은 개선됐다.

해외 식품사업을 중심으로 보면 매출 1조5555억 원(+4.5%)을 거뒀다. 미주(+3%)는 만두와 상온밥 등 GSP 매출 확대와 피자 점유율 상승 기반으로 성장 기조를 유지했으며, 유럽(+17%)은 만두, 치킨, 누들 등 GSP 성장이 가속화됐다. 일본(-2%)은 작년 9월 가동을 시작한 치바 신공장 효과로 만두 매출이 17% 증가하며 시장점유율이 처음으로 두 자릿수(11.0%)를 돌파했으나, 미초 수익성 중심 운영의 영향으로 전체 매출은 소폭 감소했다. 이밖에 아시아태평양(+17%)은 만두와 김스낵 등 GSP 제품 전반의 견조한 성장세와 상온 제품 안착으로 성장이 지속됐다.

국내 식품사업(매출 1조4829억원, +3.2%)은 수익성 하락 및 대두박 시황 약세로 소재 사업은 부진했으나, 가공식품에서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셰프 컬렉션 등 IP 연계 신제품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유지했다.

바이오사업 부문은 매출 9887억 원으로 5.7% 늘었으나, 영업이익 55억 원 92.4% 대폭 줄었다. 고수익 제품인 트립토판의 시장 경쟁 심화와 라이신 가격의 역기저 영향으로 수익성이 둔화됐다.

CJ제일제당은 2분기에도 해외 주요 권역에서 글로벌전략제품(GSP)을 앞세워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미주에선 만두와 상온밥을 중심으로 한 디지털 마케팅과 캠페인을 이어가며 아시안 카테고리 확대를 가속화한다. 유럽에선 메인스트림 점포 수 및 신규 입점 제품을 지속활대할 방침이다. 또한 신규 지역 수요 대응을 위한 헝가리 신공장 증설로 만두 중심 판매 확대를 추진한다.

바이오사업은 대두박-옥수수 스프레드 개선에 따른 사료용 아미노산 수요의 점진적 회복과 제형 차별화 등 판매 전략을 통해 실적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알지니 등 스페셜티 제품 중심의 판매를 확대해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방침이다.

윤우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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