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의 면역력을 높이는 법
알부민은 체내에서 발생하는 염증 유발 물질을 흡착해 제거하는 ‘천연 소염제’ 역할도 수행한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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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의 국민건강영양조사(2022년 발표 기준) 결과 65세 이상 노인 인구의 32.7%가 에너지 및 단백질 섭취 부족 상태로 확인됐다. 문제는 노화가 진행됨에 따라 단백질을 섭취해도 이를 알부민으로 전환하는 간의 합성 능력이 청년기 대비 최대 50%까지 감소한다.
알부민 수치가 낮아지면 혈관 내 삼투압이 유지되지 않아 수분이 혈관 밖으로 빠져나가는 ‘삼투압 붕괴’ 현상이 일어나며 이는 전신 부종, 복수, 급격한 면역력 저하로 이어진다. 국내 임상 통계에 따르면 알부민 보충을 통해 혈중 농도를 적정 수준으로 관리한 환자군은 그렇지 않은 환자군보다 수술 후 회복 기간이 최대 3분의 1 이상 단축되는 것으로 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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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부민은 체내에서 발생하는 염증 유발 물질을 흡착해 제거하는 ‘천연 소염제’ 역할도 수행한다. 국내 보건당국 자료에 따르면 만성 염증 지표인 CRP 수치가 높은 환자일수록 알부민 수치는 반비례해 낮아지는 경향을 보인다. 알부민이 부족하면 신체가 염증 반응을 효과적으로 제어하지 못해 ‘사이토카인 폭풍’과 같은 과도한 면역 반응에 취약해질 수 있다.
또한 알부민은 혈장 내 항산화 능력의 70% 이상을 담당한다. 활성산소로부터 세포 손상을 막아 노화를 늦추고 혈관 건강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다. 특히 당뇨나 고혈압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알부민 소모량이 일반인보다 훨씬 많기 때문에 체외 보충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된다.
흡수력 낮은 단백질 식사보다 ‘액상 알부민’이 대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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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소화력이 약한 노년층이나 기력이 쇠한 환자들에게는 정제보다 체내 흡수율이 높은 액상 알부민이 권장된다. 국내 한 영양학 전문가는 “알부민은 수치가 무너진 뒤에 채우려면 몇 배의 노력이 든다”며 “원산지가 확실한 프리미엄 원료와 흡수 빠른 제형을 선택해 평소 혈중 농도를 ‘고점’으로 유지하는 것이 건강한 노후를 위한 지름길”이라고 조언했다.
김신아 기자 s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