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붙는 ‘부산 북갑’ 같은날 개소식 河 “이재명-전재수-하정우 무적함대… 예산-사람 등 북구의 시간 앞당길 것” 朴 “가짜 주민-주민 호소인과의 싸움”… 장동혁 등 국힘 지도부 참석해 세과시 韓, 주민들 초청… 친한계 의원 불참 “북구 1순위로, 李정권 폭주 막겠다”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대전(大戰)이 시작됐다. 더불어민주당 하정우 후보,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 무소속 한동훈 후보가 10일 일제히 선거사무소를 열면서 3자 대결이 달아오른 것. 여야 대결 구도뿐 아니라 보수진영의 당권파 대 친한(친한동훈)계 대립 구도가 함께 얽혀 각 후보들은 저마다 민심을 얻을 선거 구도 부각을 위해 메시지 전쟁에 돌입했다.
● 河, “이재명-전재수-하정우 무적함대 출항”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하정우 후보(왼쪽)가 10일 부산 북구 구포동의 한 빌딩에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었다. 하 후보가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로부터 ‘북구의 미래’라고 적힌 바통을 넘겨받은 뒤 함께 인사하고 있다. 부산=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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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후보는 “저는 정치로 보자면 완전히 ‘생슈퍼초짜’”라며 “하지만 무서운 속도로 배우고 있고 반드시 잘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재명-전재수-하정우로 이어지는 북구 발전의 무적함대를 통해 예산과 제도, 사람을 연결해 북구의 시간을 앞당기겠다”고 했다.
● 朴 개소식, 국민의힘 지도부 총출동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왼쪽)가 10일 부산 북구 덕천동에서 열린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송언석 원내대표 등과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개소식에는 당 지도부와 중진 의원들이 총출동했다. 부산=뉴스1
장 대표는 하 후보와 한 후보 모두를 견제했다. 장 대표는 하 후보를 겨냥해 “대한민국을 통째로 망가뜨리고 있는 이재명 대통령과 일하다 이 대통령이 찍어서 내려보낸 후보”라고 했다. ‘이 대통령 사람’을 강조해 보수 유권자 결집을 꾀한 것. 한 후보를 향해선 “갈등과 분열 씨앗을 뿌린 사람이 아닌, 국민의힘이란 정당을 이용하려는 사람이 아닌, 박민식 후보가 돼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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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박형준 후보는 이날 오전 부산시장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3파전으로도 이길 수 있다는 안일한 인식 아래 보수 후보들끼리 난타전을 벌이는 것은 결국 보수 유권자들을 분열시키고 중도 유권자들을 등 돌리게 한다”며 보수진영 단일화를 촉구했다.
● 韓, 주민 중심 개소식으로 맞불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10일 부산 북구 덕천동 한 건물에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었다. 한 전 대표가 명예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서병수 전 의원(오른쪽)을 소개하고 있다. 부산=뉴시스
흰 셔츠를 입고 나온 한 후보는 “우리의 이 개소식은 힘센 사람 모아놓고 말 한 번 시키는 것과 다르다”며 다른 후보 개소식과의 차별점을 강조했다. 한 후보는 좌판에서 채소를 파는 김보갑 할머니를 비롯해 노인대학장, 청년연합회장 등에게 마이크를 넘기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 후보는 “후순위였던 북구를 1순위로 (만들고) 진짜 보수를 재건하겠다. 이재명 정권의 폭주를 막아내겠다”고 했다. 국민의힘을 탈당한 서병수 명예선대위원장은 “한 후보가 박민식 후보보다 더 정통 보수 후보고, 국민의힘과 같이 가야 할 후보”라며 “부산 북갑에서 한 후보를 당선시켜 보수 재건을 위한 동남풍이 제대로 불 수 있도록 힘을 모으자”고 했다. 후원회장으로 위촉된 정형근 전 의원은 건강 문제로 참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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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