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연 ‘식치합시다 한의원’ 원장
우리 몸의 약 60%는 물이다. 중요한 건 수분량이 아니라 물이 얼마나 깨끗하게 흐르느냐다. 몸을 도시로 비유하면 혈액은 상수도, 림프는 하수도에 가깝다. 혈액이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한다면 림프는 노폐물을 회수하고 염증을 정리하며 면역세포를 이동시키는 청소 시스템으로 작동한다.
문제는 현대인의 몸이 쉽게 정체된다는 점이다. 오래 앉아 있고, 짜고 달게 먹고, 운동과 수면이 부족하면 몸속 순환은 금세 느려진다. 아침마다 얼굴과 다리가 붓고 몸이 무겁게 느껴지는 이유도 단순한 체중 문제가 아닐 수 있다. 이럴 때 도움이 되는 음식이 바로 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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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의 또 다른 장점은 강력한 항산화 작용이다. 팥의 붉은 껍질에는 안토시아닌, 프로안토시아니딘, 카테킨 계열 폴리페놀 같은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다. 이 성분들은 혈관을 늙게 만들어 ‘나쁜 콜레스테롤’로 불리는 저밀도지단백(LDL) 콜레스테롤의 산화를 억제하고 염증 반응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팥의 붉은빛 자체가 항산화 색깔인 셈이다.
혈당 관리 측면에서도 팥은 우수하다. 팥의 혈당지수(GI)는 약 22 수준으로 낮은 편이다. 흰쌀밥, 흰 빵, 면류 등과 비교할 때 식후 혈당이 급격하게 치솟지 않는다. 결국 덜 늙고 덜 찌는 식사에 가까워지는 셈이다.
최근에는 팥싹도 주목받는다. 팥은 원래 소화가 쉽지 않고 피트산 함량이 높아 미네랄 흡수를 방해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그런데 발아 과정을 거치면 소화 부담은 줄고 항산화 성분은 오히려 증가한다. 물론 좋은 음식도 과하면 탈이 난다. 팥을 지나치게 먹으면 수분이 과도하게 빠져 몸이 더 건조해질 수 있다. 신장 질환이 있는 사람은 칼륨 부담을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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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연 한의학 박사는 음식으로 치료하는 ‘식치합시다 정세연 한의원’을 운영하면서 유튜브 ‘정세연의 라이프연구소 채널’을 통해 각종 음식의 효능을 소개하고 있다. 4월 기준 채널 구독자 수는 약 111만 명이다.
※ 정 원장의 ‘해독, 순환, 혈당에 좋은 팥의 효능’ (https://youtu.be/X7XWI6ikNYI)
※ 정 원장의 ‘해독, 순환, 혈당에 좋은 팥의 효능’ (https://youtu.be/X7XWI6ikNYI)
정세연 ‘식치합시다 한의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