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영 프레스TV “새 해상규정 위반 한국선박 표적“ 이란의회 관계자 “공격 안했다”…대사관도 “연관없어” 트럼프 “이란 공격” 주장속 靑 “원인 더 조사해 봐야”
“한국 화물선을 포함해 (전쟁과) 무관한 국가들을 향해 (이란이) 공격.”(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나무호는) 단독으로 행동하다 (이란에) 두드려 맞았다.”(5일 트럼프 대통령)
“이란 이슬람 공화국 군대의 개입에 대한 어떠한 의혹도 단호히 거부.”(6일 주한이란대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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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박 1척을 겨냥한 건 이란이 물리적 행동으로 주권을 수호하겠다는 명확한 신호”(6일 이란 국영 프레스TV)
“화재 원인 분석은 좀 더 시간이 소요된다.”(7일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
ⓒ뉴시스
이란 국영 프레스TV는 6일(현지 시간) “이란 당국의 새로운 해상 규정을 위반한 한국 선박을 표적으로 삼은 행위는 명확한 메시지”라며 “이란은 물리적 ‘타격 행위’를 통해 주권을 실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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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베셀파인더
반면 주한이란대사관은 이란과 무관한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주한이란대사관은 6일 입장문에서 “호르무즈 해협에서 발생한 한국 선박 피해 사건에 이란 군이 연루됐다는 모든 의혹을 강력히 거부한다”고 했다. 다만 “의도치 않은 사고”, “당사자 책임”을 거론하며 다소 모호한 태도를 취했다.
주한이란대사관은 프레스TV 보도에 대해 “외부 분석가의 논평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한국 선박과 관련된 해당 사건에 이란이 개입했다는 사실을 확인해 줄 그 어떤 공식적이고 검증된 정보도 전달받은 바 없다”며 ”신뢰할 만한 공식 조사 결과가 발표될 때까지 신중하게 다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랍에미리트(UAE) 인근 호르무즈해협 정박 중 화재가 발생했던 한국 선사 에이치엠엠(HMM) 소속 화물선을 인근 두바이항으로 옮길 예인선이 확보됐다. 6일 HMM에 따르면 한국시간을 기준으로 이날 오후부터 사고 선박인 HMM 나무호에 대한 예인 작업이 시작될 예정이다. 예인 목적지는 사고 발생 해역과 인접한 두바이항으로 이르면 오는 7일 오후, 늦으면 8일 오전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HMM 본사 모습. 뉴스1
청와대 강유정 수석대변인이 지난달 13일 청와대에서 한-폴란드 정상회담 등 현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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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관계자는 프레스TV 보도에 대해 “국영 TV가 여론전 차원에서 선전 선동에 나선 걸로 보인다”며 기존 우리 정부 입장을 유지했다.
나무호는 사고 이후 예인돼 7일 두바이 현지에 도착했다. 8일에는 현지 수리조선소에 입항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원인 조사를 위한 전문가를 파견한 상태다. 정확한 폭발 원인은 전문가 조사 결과를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