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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아빠들 ‘육아 전성시대’… 10명 중 4명이 휴직 썼다

입력 | 2026-05-07 04:30:00

남성 육아휴직 42.8% 역대 최고
‘고용안정장려금’ 등 정책 효과



이웃과 함께 아기를 키우는 ‘제주 수눌음돌봄공동체’에 참여한 아빠들이 아이들과 놀아주고 있다. 제주도 제공


제주에서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남성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해 도내 육아휴직 사용 근로자 2507명 가운데 남성이 1072명(42.8%)이라고 6일 밝혔다. 2023년 33.6%(610명)였던 제주 남성 육아휴직 비율은 2024년 36.1%(703명)를 거쳐 지난해 처음으로 40%대를 기록했다.

제주도는 2024년부터 시행한 ‘6+6 부모 함께 육아휴직제’를 통해 생후 18개월 이내 자녀를 둔 부모가 함께 또는 순차적으로 육아휴직을 쓰면 첫 6개월간 급여를 통상임금 100%로 올려 지급하고 있다. 상한액은 1개월 차 250만 원에서 시작해 6개월 차 450만 원까지 단계적으로 올라가며, 7개월째부터는 일반 육아휴직 급여(월 160만 원, 통상임금 80%)로 전환돼 연간 최대 2960만 원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육아휴직을 허용한 중소기업 사업주에게는 출산 육아기 고용안정장려금 특례를 적용해 육아휴직 지원금을 지급하고, 대체인력 인건비 지원도 확대해 사업주의 부담을 줄였다. 생후 12개월 이내 자녀를 둔 근로자에게 육아휴직을 부여한 중소기업 사업주에게는 최초 3개월간 월 100만 원을 지급하며, 대체인력을 새로 뽑으면 월 최대 140만 원까지 인건비를 지원한다.

제주도 관계자는 “남성 육아휴직이 증가한 것은 6+6 부모 함께 육아휴직제 등 제도적인 지원과 더불어 돌봄에 대한 젊은 세대의 가치관 변화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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