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4일(현지 시간) 워싱턴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소기업 소유주들과의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워싱턴=AP 뉴시스
광고 로드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폭발 사고가 난 한국 화물선에 대해 호르무즈 해협에서 단독 행동을 결정했다가 이란 공격을 받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개최한 포고문 서명식에서 “일본은 원유의 90%, 에너지의 대부분을 사실상 호르무즈 해협에서 들여오고 있고, 한국은 그곳에서 43%를 들여온다”며 “그나저나 그들(한국) 선박은 피격당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선박은 대열에 있지 않았다“며 “그들은 단독으로 행동하기로 결정했다(They decided to go it alone)”고 했다.
광고 로드중
한국 선박이 미군이 보호하는 선단에 합류하지 않고 단독으로 행동하다가 공격당했다는 취지의 발언이다.
한국 정부는 나무호에서 발생한 폭발·화재의 원인이 아직 규명되지 않았다는 입장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공격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트루스소셜을 통해서도 “이란은 ‘프로젝트 프리덤(해방 프로젝트)’ 작전과 관련한 선박 이동 문제와 관련해 한국의 화물선 등 무관한 국가들을 향해 몇 차례 발포했다”며 “한국도 이 작전에 합류할 때가 된 것 같다”고 촉구했다.
앞서 한국 정부는 4일 오후 8시 40분경(한국시간) 호르무즈 해협 인근 한국 HMM 소속 화물선인 ‘나무호’에서 폭발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광고 로드중
미국은 4일 호르무즈 해협에 고립된 선박들을 구출하기 위한 ‘프로젝트 프리덤’을 개시한 바 있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은 이날 미국의 ‘프로젝트 프리덤’ 군사 작전에 한국 등 동맹의 동참을 강력히 희망한다고 밝혔다. 헤그세스 장관은 “우리는 일본, 호주, 유럽이 나서주기를 바라는 것과 마찬가지로 한국 또한 적극적으로 나서주기를 희망한다”면서 “그들이 나서기를 기다리지는 않을 것이다.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해 제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