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갑 보궐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를 선언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4일 오후 부산 북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뒤 한지아 국민의힘 의원과 악수하고 있다. 2026.5.4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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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지아 의원은 5일 자신에 대한 징계를 예고한 당 지도부를 향해 “지금 필요한 것은 징계가 아니고 화합”이라고 밝혔다. 당내 ‘친 한동훈계’로 분류되는 한 의원은 재보궐이 열리는 부산 북갑을 찾아 이 지역 출마를 선언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지원했다.
한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오늘 장 대표와 지도부가 저에 대한 징계를 예고했다”며 “저는 그 징계를 두려워한 적이 없다. 지도부가 결정한 절차라면 그대로 진행해도 좋다”고 했다. 그는 “다만 그 징계의 부당함이 우리 진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걱정하게 된다”고 말했다.
한 의원이 전날 무소속 한 전 대표의 부산 북갑 예비후보 등록 현장에 격려차 방문하자, 당 지도부는 징계 가능성을 시사한 상태다. 국민의힘 후보가 아니라 무소속인 한 전 후보를 지원한 것이 당의 방침에 반(反)한다는 것이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5일 한 의원에 대해 “지금 일어나는 여러 상황에 대해서 정확하게 사실관계를 밝히고, 이후에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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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의원은 “침묵하지 않고 지금의 위기를 외면하지 않겠다”며 “보수를 다시 세우는 길, 국민의 신뢰를 되찾는 길에 서겠다”고 했다. 그는 기자회견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당 지도부가) 우선순위로 갖고 가야 될 책무는 민주주의 수호”라며 “내부 총질 그만하고 전략을 세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수 재건에 도움이 된다면 열번이고 백번이고, (한 전 대표가 출마한) 부산에 내려가서 다닐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