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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에도 4안타 치는 ‘슈퍼 베테랑’ 최형우…이제는 신기록 제조기

입력 | 2026-05-04 15:13:17

손아섭 넘어 KBO리그 역대 최다 안타 신기록 작성
최고령 출장·안타·홈런 기록 보유…3000안타도 도전



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서 전광판에 삼성 최형우의 2623안타 KBO리그 통산 최다안타 1위 기록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2026.05.03 뉴시스


시작은 미약했으나, 그 여정은 누구보다 밝게 빛나고 있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슈퍼 베테랑 타자 최형우가 KBO리그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최형우는 지난 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4안타 1홈런 2타점 1볼넷 1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그는 팀의 7-6 역전승에 큰 힘을 보탰을 뿐만 아니라 개인으로서도 안타 신기록을 세우며 두 배의 기쁨을 누렸다.

이날 전까지 KBO리그 개인 통산 2619안타를 기록 중이던 그는 하루 만에 4안타를 몰아치며 손아섭(두산 베어스·2622안타)을 누르고 KBO리그 통산 최다 안타 단독 1위로 올라섰다.

그는 손아섭이 지난달 29일 1군 엔트리에서 빠진 사이 빠르게 안타 기록을 쌓으며 신기록 주인공 자리를 차지했다.

1983년생으로 올해 한국 나이로 44세인 그는 나이가 믿기지 않는 감각을 유지하고 있다.

그는 올 시즌 29경기에 나서 타율 0.346(107타수 37안타) 5홈런 21타점 16득점 OPS(출루율+장타율) 1.000을 기록 중이다.

지난주 주간 타율은 무려 0.571을 찍으며 리그 전체 타자 중 1위에 올랐다. 2위 다즈 카메론(두산·0.476)과의 격차도 상당하다.

적어도 타격에서만큼은 그의 나이가 전혀 약점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20년 넘게 프로 선수로 뛰며 쌓아온 그의 경험치가 KBO리그 신기록으로 작성되고 있다.

2002년 신인 드래프트 2차 6라운드 전체 48순위로 삼성의 지명을 받고도 2005년 팀에서 방출된 그는 2007년 경찰 야구단에서 퓨처스(2군)리그 타격 7관왕에 등극하며 경쟁력을 입증, 이듬해 삼성에 재입단하는 데 성공했다.

그리곤 탄탄대로를 달렸다. 팀으로서도 개인으로서도 전성기를 누리며 리그 최고의 타자로 발돋움했다.

이날 KBO리그 통산 최다 안타 신기록을 수립한 그는 리그 역대 최고령 기록도 모조리 보유하고 있다.

지난 3월28일 2026시즌 개막전을 통해 추신수를 넘어 역대 최고령 출장과 안타 기록을 새로 세운 그는 사흘 뒤인 31일 두산전에서 시즌 첫 아치를 그리며 KBO리그 역대 최고령 홈런 기록까지 가져갔다.

이에 올 시즌 최형우가 나서는 모든 경기, 때리는 모든 안타와 홈런은 KBO 최고령 기록으로 새겨진다.

여기에 더해 통산 타점(1758점)은 압도적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역대 최초 2루타 550개에도 단 2개 남겨뒀다. 통산 득점(1381점)도 손아섭(1405점)의 2위 자리를 넘보고 있다.

볼넷도 58개만 더 얻어낸다면 양준혁(1278개)을 넘어 KBO 최고 자리에 오르게 된다.

통산 안타왕에 등극한 만큼 역대 최초 3000안타 가능성도 키웠다.

최형우는 지난해 12월 삼성과 2년, 최대 26억원에 계약한 그는 다음 시즌을 마친 4번째 프리에이전트(FA) 기회를 얻게 된다.

최형우가 큰 부상 없이 지금의 기량을 유지, 선수 생명을 연장한다면 3000안타 고지도 더 이상 꿈이 아니게 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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