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진 질문에 답변 없이 법원 입장 김 감독 부친 “피해자 법 감정 고려해주길”
故김창민 감독 상해치사 피의자 2명 구속 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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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들의 법 감정을 생각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고(故) 김창민 감독 상해치사 사건의 피의자 2명이 4일 오전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했다.
이날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 후문에는 오전 9시부터 피의자들의 출석 장면을 담기 위해 많은 취재진이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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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장 차림에 마스크를 쓰고 수갑을 찬 채 법원에 출석한 이들은 “살해할 의도로 폭행했냐?”, “증거 인멸한 거 아니냐?”, “피해자와 유족에게 할 말 없냐?” 등의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고 고개를 숙인 채 법원으로 들어갔다.
이례적으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게 된 김 감독의 아버지 김상철씨도 몇 분 뒤인 10시8분께 법원 출입문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김씨는 가해자와 대면하게 된 상황에 대해 “착잡하다. 가해자들에게는 사과를 받지 못한 상태다. 지금은 드릴 말씀이 별로 없고 결과를 봐야 드릴 말씀이 있을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다만 이날 법원의 영장 발부 여부에 대해서는 “피해자들의 법 감정을 생각해서 정당한 판결을 해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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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뇌출혈로 인해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김 감독은 결국 보름여 뒤인 11월 7일 뇌사 판정을 받고 4명에게 장기를 기증하고 떠났다.
그간 법원은 A씨에 대해 두 차례, B씨에 대해서는 한 차례 청구됐던 구속영장을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모두 기각했다.
이에 유족들은 “가해자들이 거리를 버젓이 돌아다니고 있다”며 경찰의 초동 대처 미흡과 부실수사 의혹을 제기했고, 결국 검찰 전담수사팀의 보완수사를 거쳐 이번에 3차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결국 유가족까지 불러들인 이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의 결과는 오후 늦게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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