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 정치매체 액시오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란이 해상 봉쇄 해제를 위해 협상에 나서기를 원하고 있다며 “나는 그들이 핵무기를 보유하는 걸 원치 않기 때문에 봉쇄를 해제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해상 봉쇄가 폭격보다 더 효과적”이라며 “이란은 숨 막힌 돼지처럼 질식하고 있다. 상황은 더 나빠질 것이고 그들은 핵무기를 가질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의 해상 봉쇄로 이란의 원유 수출이 막혀 석유 저장시설이 포화되는 등 위기를 겪고 있다고 주장한 것이다.
양측의 대치가 이어지면서 미국의 해상 봉쇄가 장기화될 거라고 액시오스는 전망했다. 또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핵 포기를 받아내기 위해 장기간에 걸친 해상 봉쇄를 준비하라고 참모들에게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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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미 CNN 방송은 이날 이란이 이번 주 안으로 중재국 파키스탄에 새로운 종전 협상안을 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미국이 이란에 최소 20년간 우라늄 농축 중단 등 핵문제를 ‘레드라인’으로 제시한 가운데, 이란의 수정 협상안에 관련 내용이 포함돼 있을지 주목된다.
안규영 기자 kyu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