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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핀플루언서 사칭 사기 확산…노후자금 맡긴 장년층 피해 속출

입력 | 2026-04-28 16:28:00


11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2026.03.11 뉴시스

유명 핀플루언서(금융과 인플루언서의 합성어)를 사칭해 불법 리딩방 가입을 유도하는 사기 행각이 끊이지 않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퇴직금을 노린 사기가 많은 만큼 중장년층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금감원이 올 1~4월 접수한 17건의 핀플루언서 사칭범 제보(민원 포함)를 분석한 결과 1인당 평균 피해 금액은 약 1억8000만 원이었다. 피해 규모는 최소 2500만 원에서 최대 3억8000만 원까지 다양했다. 핀플루언서는 유튜브, 인스타그램, 카카오톡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리딩방(주식 종목 등을 추천하는 그룹 채팅)을 운영하는 이들을 뜻한다.

1인당 피해액이 억 단위가 넘는 것은 사기범에게 뭉칫돈을 한꺼번에 맡긴 50~60대가 많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전체 제보 중 70.6%(12건)가 5060세대 중장년층에서 발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노후를 위해 모아둔 퇴직금을 사기범에게 맡기고 잃어버린 분들의 민원이 특히 많은 편”이라 설명했다.

사기범들은 핀플루언서 프로필이나 로고를 도용해 가짜 채널을 운영하거나, 제도권 금융회사로 둔갑하기 위해 홈페이지를 만들었다. 금융사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프로젝트가 있다며 투자자들을 현혹하는 수법도 반복해서 사용했다.

다른 금감원 관계자는 “제도권 금융사는 다른 명의의 계좌로 입금을 요청하지 않으며, 단체 채팅방에 초대해 애플리케이션(앱) 설치를 유도하지도 않는다”고 설명했다.


강우석 기자 ws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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