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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과 간판을 내건 일부 병원에서, 정작 아토피 등 일반 피부 질환 진료가 제한되는 현실이 코미디 프로그램을 통해 조명됐다. SNL 코리아 시즌 8 코너는 피부과 전문의 여부에 따라 달라지는 진료 환경을 풍자하며 주목을 받았다. 전문가 단체는 환자 혼선을 줄이기 위해, 병원 선택 시 전문의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25일 공개된 코너 ‘스마일 클리닉’에서는 배우 정이랑이 아토피 환자로 등장한다. 그는 팔을 긁으며 병원을 찾았다. 그러나 의사 역의 김원훈은 “아토피는 진료 과목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간판을 보고 찾아온 환자는 당황한 기색을 보였다.
이후 피부과 전문의 역을 맡은 신성록이 등장한다. 그는 “아토피는 전문의에게 기본”이라며 진료를 진행한다. 환자는 진료를 거부했던 김원훈을 향해 “저쪽 선생님은 이발사냐”, “다음에 머리하러 오겠다”라고 말하며 불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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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설정은 실제 의료 환경에서 반복적으로 지적돼 온 문제와 맞닿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피부과 간판을 내건 병원 가운데 일부는 미용 시술 중심으로 운영된다. 이로 인해 아토피나 습진 등 일반 피부 질환 진료가 제한적으로 이뤄지는 사례가 꾸준히 언급돼 왔다.
대한피부과의사회 등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피부를 진료하는 1차 의료기관은 약 1만5000곳이다. 이 가운데 피부과 전문의가 운영하는 기관은 1516곳으로 집계됐다. 피부 진료를 하는 동네 병원 10곳 중 9곳은 전문의가 아닌 일반의가 운영하는 구조다.
피부과 전문의는 의사 국가고시에 합격한 뒤 1년간 인턴 과정을 거친다. 이후 4년간 피부과 전공의 수련을 마친다. 마지막으로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전문의 시험에 합격해야 한다. 별도의 임상 수련 과정을 통해 자격이 부여되는 구조다.
● ‘진료과목 피부과’ 표기 허용…환자 혼선 이어져
서울 강남구. 뉴스1
대한피부과의사회는 병원을 고를 때 참고할 수 있는 확인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가장 먼저 병원 간판을 확인하면 된다. ‘피부과 전문의’라는 문구와 함께 빨간색 사각형 표기가 있다면 전문의가 근무하는 병원일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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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