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면세점 명동점 ‘아트-경험 콘텐츠’ 결합… 스카이파크는 자체가 관광코스 인천공항점 ‘경험의 미학’ 정점… 도심 플래그십 수준 풀 라인업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8층 매장에서 쇼핑을 하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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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점의 역할이 달라지고 있다.
출국 직전 짧은 시간 안에 물건을 고르던 공간에서, 브랜드를 경험하고 선택하는 공간으로 이동하는 흐름이다. 특히 럭셔리 브랜드 쇼핑에서 그 변화를 크게 느낄 수 있다. 그 중심에 신세계면세점이 있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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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면세점 명동점에는 에르메스, 루이비통, 샤넬을 비롯해 까르띠에, 불가리, 티파니, 디올, 생로랑, 몽클레르, 보테가베네타, 셀린느 등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가 집결해 있다. 패션뿐 아니라 주얼리와 시계까지 아우르는 이 구성은 ‘아트’와 ‘경험’이라는 공통된 가치 위에서 완성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10층의 커스텐 힐러의 작품 Y 위에는 국립중앙박물관의 미디어 아트 콘텐트인 ‘모란꽃이 피오니’가 펼쳐져 있다.
11층과 연결된 스카이파크는 그 자체로 하나의 관광 콘텐츠다. 조각가 김승환의 ‘유기체’, 존 배의 ‘기억의 강’ 등 예술 작품과 함께 남산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 이 공간은 ‘머무르는 면세점’이라는 개념을 완성한다.
매장 간 간격을 넓히고 체류형 동선을 강화한 점 역시 같은 맥락이다. 고객은 이곳에서 브랜드를 충분히 비교하고 이해한 뒤 자연스럽게 구매할 수 있다. 단순히 물건을 고르는 것이 아니라 브랜드를 경험한 뒤 선택하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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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플래그십 경험’을 공항으로 옮기다
이러한 ‘경험의 미학’은 인천국제공항이라는 정점에 달한다. 신세계면세점은 공항 매장을 단순한 판매 공간이 아니라 도심 매장의 기능을 확장한 공간으로 재구성했다. 공항에서도 도심 플래그십 스토어 수준의 풀 라인업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대표적으로 루이비통 매장은 2층 규모의 듀플렉스 구조로 조성됐다. 공항에서는 처음 보여주는 형태로, 남성·여성 상품부터 화장품까지 다양한 컬렉션과 신상품을 포함한 상품을 선보여 루이비통 브랜드를 폭넓게 체험할 수 있다.
인천공항 2터미널에는 아시아 최초 ‘더블 파사드’ 구조로 구현된 에르메스와 면세업계 최초의 남녀복합 부티크인 셀린느 매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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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1터미널 디올 부티크. 국내 면세점 최초로 여성 의류(Ready-To-Wear)를 도입했다.
셀린느는 다양한 카테고리와 예술 작품이 결합된 공간으로 남성 라인까지 아우르면서 브랜드의 정체성을 입체적으로 전달한다. 최근에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마이클 라이더의 컬렉션을 통해 새롭게 선보인 ‘뉴 필터(New Filter)’ 라인과 함께, 주목도 높은 스몰 호보 백을 출시했다. 또한 올여름 시즌을 겨냥해 선보인 하프문 백은 대표적인 인기 아이템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인천공항 1터미널 까르띠에 매장. 브랜드 특유의 우아함과 한국의 문화적 감성을 공간에 조화롭게 담아냈다.
면세점의 재정의, ‘경험형 럭셔리’의 시대
면세점 산업은 전환점에 서 있다. 가격 경쟁 중심의 성장 모델은 한계에 직면했고, 브랜드와 고객 모두 새로운 가치를 요구하고 있다.
신세계면세점의 전략은 명확하다. 단순히 ‘많이 파는 곳’이 아니라 브랜드의 가치를 ‘제대로 보여주는’ 공간이 되는 것이다. 특히 인천공항에 구현된 루이비통 매장과 에르메스의 더블 파사드는 공항 쇼핑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상징적 사례다. 이 공간들은 단순한 매장을 넘어 브랜드 철학을 집약한 건축적 랜드마크로 기능한다.
이제 고객은 비행기를 기다리는 짧은 시간 속에서도, 파리나 뉴욕의 거리를 걷는 듯한 몰입형 럭셔리 경험을 누린다. 그리고 그 경험의 끝은, ‘선택’으로 자연스럽게 완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