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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국회의장 3파전… 與 권리당원 표심 20% 첫 적용 변수

입력 | 2026-04-27 04:30:00

친명계 지지 6선 조정식 우위속
5선 김태년-박지원 반전 노려
與 원내대표 한병도 연임 가능성




8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다음 달로 예정된 22대 국회 하반기 국회의장 선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재적의원 투표 80%에 더해 권리당원 투표가 처음으로 20% 반영되면서 의장 선거 결과가 차기 당 대표 선출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민주당은 다음 달 11, 12일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와 13일 재적의원 투표를 거쳐 국회의장단 후보 선출을 위한 선거를 진행한다. 당내에선 최다선 의원인 6선 조정식 의원과 5선 김태년, 박지원 의원이 출사표를 낸 상태다.

조정식

당내에선 친명(친이재명)계 초선 의원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조 의원이 앞서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이 대통령의 당 대표 시절 1기 지도부에서 사무총장을 맡으며 총선 공천에 관여한 데 이어 지난해 대통령정무특보로 임명되며 친명계 초선 의원 다수의 지지를 확보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친명계 한 초선 의원은 “조 의원이 의원실을 ‘의원 사랑방’처럼 운영하며, 초선이 의정 활동을 하며 생기는 어려움을 잘 들어주는 이미지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김태년

이 대통령의 정치적 기반인 경기 성남 지역 의원이면서도 이해찬 전 국무총리와 가까웠던 김 의원은 정책위의장과 원내대표를 역임하면서 재선 이상 의원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생경제 대도약 추진단과 ‘착!붙 공약 프로젝트’ 단장을 맡으며 정청래 대표와 호흡을 맞추는 한편 정책통으로서의 면모도 강조하고 있다. 한 중진 의원은 “당내 선거를 통해 뽑는 원내대표나 당 대표를 한 번도 안 해본 조 의원과 달리 김 의원은 21대 국회 첫 원내사령탑을 맡아 성과를 입증한 바 있다”고 했다.

박지원

박 의원은 대통령비서실장과 국가정보원장 등 경륜과 높은 인지도, 강성 당원 표심을 등에 업고 반전을 노리고 있다. 박 의원이 정 대표가 추진한 ‘1인 1표제’와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국면에서 정 대표에게 힘을 실어주며 강성 당원의 지지를 확보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한 재선 의원은 “조 의원과 김 의원의 양강 구도가 이어지고 있지만, 권리당원 표심 20%가 어떻게 작용하느냐에 따라 박 의원이 선전을 펼칠 가능성도 크다”고 했다.

한편 서영교, 박정 의원은 26일 다음 달 6일 예정된 원내대표 선거에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후보자 등록일인 27일을 하루 앞둔 이날까지 한병도 전 원내대표만 출마 선언을 한 만큼 당내에선 합의 추대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승우 기자 suwoong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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